수억대 광고 휩쓸었던 량현량하…"당시 수익 행방 모른다", 왜?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2024.04.17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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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캡처/사진=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캡처


2000년대 초반 큰 인기를 끌었던 그룹 '량현량하'의 량하(본명 김량하)가 과거 수익금의 행방을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은 지난 16일 '박진영이 인정한 스타, 떼돈 행방불명 미스터리…눈물겨운 자수성가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량하가 출연해 전성기 시절을 언급했다. 그는 "사실 (량현량하가) JYP 엔터테인먼트의 1호 가수"라며 "박진영 형님이 저희를 캐스팅하면서 기획사를 만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캡처/사진=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캡처
량하는 "당시 진영이 형도 신인 기획자였기 때문에 (수익금) 계약도 5대 5로 맺었다"며 "저희가 신인 그룹이었음에도 너무 파격적이고 좋은 대우를 받았던 것"이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당시 인기가 많아 가수 엄정화와 함께 수억원대 광고 계약을 휩쓸었다"며 "그때 정말 많은 돈을 벌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사람들은 '과거 벌어놓은 돈으로 살면 되지'라고 말한다"며 "근데 당시 돈은 전부 아버지 거였다"고 부연했다.

량하는 "저희가 돈을 벌면 아빠가 곧바로 현금으로 인출해 가지고 계셨다"며 "근데 아버지가 주무시다가 갑자기 돌아가셔서 (돈의) 행방을 모른다"고 토로했다. 이어 "아빠가 돈을 흥청망청 쓰진 않으셨던 것 같은데…"라고 했다.

그는 "아버지가 원래 심근경색이 있으셨다"며 "돈의 행방은 모르지만, 세상이 (량현량하를) 기억해 주고 있지 않냐? 그 원동력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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