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B, 남극서 양자 암호화 드론 4K 영상 실시간 전송 성공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24.04.1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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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KB/사진제공=SKB


SK브로드밴드가 업계 최초로 양자보안기술을 활용한 '드론 4K 영상' 실시간 전송에 성공했다. 사람이나 지상 로봇의 접근이 힘든 극한 지역에서 현장을 조사·확인할 수 있어 방위와 환경 등 산업 분야 전반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SK브로드밴드는 올해 2월 양자보안기술이 적용된 드론이 남극 세종기지 주변 생태환경을 촬영, 탐사한 뒤 암호화된 4K 영상을 실시간 전송하는 실증 작업을 마쳤다고 17일 밝혔다. SK텔레콤 (51,300원 ▲100 +0.20%), 드론제조 업체 파인브이티 등과 함께 구성한 컨소시엄이 진행했다.



이번 실증은 지난해 6월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양자기술 사업화 발굴 및 실증사업의 일환이다. 양자보안기술, 양자센싱, 양자컴퓨팅 등 양자기술 원리가 적용된 기술, 장비, 서비스를 개발하는 국책과제다.

SK브로드밴드는 이번 실증에 앞서 보안기업 케이씨에스와 협력해 '국가정보원 암호모듈 검증 프로그램(KCMVP)' 인증을 획득했고, '양자암호원칩'을 탑재해 보안성을 강화했다.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과 협력해 양자기술 관련 국책과제에 2020~2023년 4년 연속 1위 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 지난해부터는 싱가포르 국영 통신사 싱텔(Singtel)과 싱가포르 공공망에 양자보안기술을 적용하는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최승원 SK브로드밴드 ICT 인프라 담당은 "국책사업 2년 차 진행을 통해 양자기술 기반의 다양한 응용서비스 발굴과 고도화로 상용화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며 AI(인공지능) 빅데이터 시대에 국가기관뿐만 아니라 최적의 보안 서비스가 필요한 공공·의료·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 맞춰 기술 개발과 솔루션 제공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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