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 2024년도 탄탄대로 '대상' 꽃길 예약

머니투데이 김나라 기자 ize 기자 2024.04.17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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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극장과 스크린 누비며 종횡무진 활약

/사진=컴퍼니온/사진=컴퍼니온


'대상 배우' 이제훈이 '올라운더' 아티스트로서 맹활약, 2024년도 탄탄대로 꽃길을 예약했다.

이제훈은 올 봄부터 여름까지 안방극장과 스크린에서 종횡무진 활약할 예정이어서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MBC 새 금토 드라마 '수사반장 1958'과 영화 '탈주'를 차례로 선보이며 '2024년을 이제훈의 해'로 만들 태세다.

이제훈은 지난 2011년 영화 '파수꾼'으로 데뷔, '건축학개론' '박열'과 김은희 작가의 레전드 히트작 '시그널' 등 주옥 같은 필모그래피를 다수 보유한 연기파 배우이다. 원톱 주연작 '모범택시' 두 시즌마저 모두 성공시키며 작년엔 SBS 연기대상 '대상'까지 거머쥐었다.



스크린과 안방극장 '올킬'도 모자라, 연출 및 제작 그리고 기획사 운영에도 힘쓰고 있는 이제훈이다. 이제훈은 2021년 콘텐츠 제작사 하드컷을 설립, 왓챠와 손잡고 단편 영화 프로젝트 '언프레임드'를 선보인 바 있다. 배우 박정민, 손석구, 최희서가 감독으로 참여한 가운데 이제훈 또한 첫 단편 연출작 '블루 해피니스'를 실었다.

2023년엔 배우 이동휘를 영입하며 소속사 컴퍼니온 대표로서도 역량을 키워갔다. 이동휘는 '트리플 천만'을 노리는 영화 '범죄도시4'에 새로운 빌런으로 합류할 정도로 떠오르는 신스틸러이다.



이제훈, 2024년도 탄탄대로 '대상' 꽃길 예약
이제훈과 이동휘는 최근 '국민 MC' 유재석의 유튜브 예능 '핑계고'에 함께 출연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이 자리에서 이제훈은 "3년째 매니지먼트와 제작사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지금은 OTT 시리즈를 준비 중이다. 회사를 차리면서 그 어느 때보다 일을 열심히 하고 있다. 같이 하는 식구들이 있어서 더 그렇다. 열심히 할 때인데 이동휘가 와서 너무 힘이 되고 있다. 감사할 따름이다. 뭐든 지원해 주고 싶다"라고 대표의 마음가짐을 전했다.

이동휘는 이제훈에 대해 "정말 제가 옆에서 보면 워커홀릭이다. 일만 한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이제훈은 "첫 소속사에서 군대를 포함하여 12년 정도 몸담았다. 계약 종료 후 다른 소속사가 필요하지 않나. 근데 만약 제가 다른 회사에 갔을 때 또 2~3년 후 (계약 만료로) 헤어지게 된다. '나는 어차피 배우로서 평생 일을 하고 싶은 사람인데 그냥 내가 혼자서 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 어떤 이적이나 이동 없이. 그런 생각에 출발하게 되었다"라고 '천생 배우'의 모습을 보였다.

/사진=디즈니+/사진=디즈니+
"연기에 처절할 정도로 열심히 임한다. 연기를 통해 희로애락을 느끼며 살아간다는 것에 감사하다"라는 이제훈. 이에 매 작품 인생 열연을 펼치는 그인데, 올해 행보도 범상치 않다

오는 19일 첫 방송되는 '수사반장 1958'은 한국형 수사물의 역사를 쓴 '수사반장' 프리퀄 작품으로 벌써부터 뜨거운 이목이 쏠리고 있다. 1958년을 배경으로 야만의 시대, 소도둑 검거 전문 박영한 형사(이제훈)가 개성 넘치는 동료 3인방과 한 팀으로 뭉쳐 부패 권력의 비상식을 상식으로 깨부수며 민중을 위한 형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공조' 1편을 연출한 김성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드라마 '열혈사제' '빈센조'의 박재범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했다.

극 중 이제훈은 국민 배우 최불암이 맡았던 전설의 형사 '박 반장'의 청년 시절을 연기, 35년 만에 '한국의 콜롬보' 부활을 알렸다. 혈기왕성한 청년 박 형사의 패기와 똘기로 불의에 맞서며 '이제훈 표 수사반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수사반장 1958' 첫 회는 오는 19일 오후 9시 50분에 전파를 탄다.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뿐만 아니라 이제훈은 올여름 영화 '탈주'로 극장가를 강타할 전망이다. 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앞서 1월, 일찌감치 '탈주'의 개봉 시기를 극장가 최대 성수기 7월로 확정하며 남다른 자신감을 엿보게 했다. 특히나 '탈주'는 이제훈이 2021년 청룡영화상에서 구교환에 공개 러브콜을 보낸 뒤 성사된 '꿈의 조합'으로 영화 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탈주'는 휴전선 너머 내일이 있는 삶을 꿈꾸는 북한군 병사 규남(이제훈)과 그를 막아야 하는 보위부 장교 현상(구교환)의 목숨을 건 탈주와 추격전을 다룬다.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드라마 '박하경 여행기'로 웰메이드 연출력을 입증한 이종필 감독의 신작으로 신뢰감을 더했다. 남북의 대결과 갈등, 분단물의 공식을 벗어나 꿈을 꾸는 한 살아있는 것이라는 보편적인 메시지로 공감을 사고 관객들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이제훈은 규남으로 변신하여 색다른 얼굴을 꺼낸다. 규남은 미래가 정해져 있는 북이 아닌, 남에서의 새로운 삶을 꿈꾸는 제대 말년 10년 차 북한 중사. 안방극장 히어로와는 상반된 매력이 기대되는 동시에, 구교환과 신선한 연기 호흡으로 또 한 단계 도약이 예상된다.

이제훈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증명하는 '탈주'는 오는 7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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