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원의 빚이 있다는 사실을 남자친구에게 털어놓을지 고민이라는 한 돌싱녀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빚 있는 거 연애 중인 남친에게 털어놓아야겠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30대 돌싱녀로, 현재 40대 돌싱남과 연애 중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저는 전남편에게서 떠안은 빚을 갚고 있는데 그 돈이 1억원을 넘는다. 매달 겨우 갚고 나면 상당히 쪼들리며 사는데 남친한테는 내색을 안 했다. 남친도 제가 이렇게 빚에 허덕이고 있는 줄은 모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요즘 들어서는 나중에 이 사실을 남친이 알게 됐을 때 나랑 헤어지려고 할 텐데 괜히 지금 시간 낭비를 하는 건 아닐까, 솔직하게 털어놓고 끝내야 하나, 아니면 다른 핑계로 헤어질까, 고민이 많아 머릿속이 복잡하다"고 부연했다.
A씨는 "돈을 떠나 너무 따뜻하고 좋은 사람이라 놓치고 싶지 않아 어떻게든 버텨보려 했는데 빚 다 갚아도 이 나이에 자산이 '0'이 될 거라 생각하니 그만 놔주는 게 맞단 생각도 든다. 어떻게 말을 꺼내면 좋을까"라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누리꾼들은 대부분 남자친구에게 빚이 있다는 사실을 털어놓으라고 조언했다.
한 누리꾼은 "연애만 하는 게 목적이라면 굳이 말할 필요 없지만 결혼도 생각하고 있다면 하루라도 빨리 솔직히 이야기하고 남친의 결정에 따라야 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반대 입장으로 결혼을 진행하려고 하는데 상대방 빚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알게 되면 '이걸 왜 이제야 얘기하지' 싶을 것 같다. 아직 결혼 얘기가 나온 것은 아니니까 솔직하게 얘기해봤으면 좋겠다"고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