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렌터카 인증중고차 동탄센터 전경. /사진제공=SK렌터카.
SK네트웍스는 16일 어피니티를 SK렌터카 지분 매각 관련 우선협상대상자로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향후 본계약을 위한 실사 등 과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매매 예정금액은 8500억원 내외다. 회사 측은 "향후 구체적인 조건 협의 과정에서 금액의 일부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SK네트웍스는 SK렌터카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AI 사업에 대거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SK네트웍스 측은 "AI 영역을 핵심 성장영역으로 선정하고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며 "SK렌터카 매각 대금을 미래 성장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밝혔다. 또 "AI 중심 비즈니스 모델 개발 및 신규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노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SK네트웍스는 AI 관련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역량을 확보해 SK매직, 엔코아, 워커힐 등 다양한 사업에 AI 솔루션을 적용할 방침이다. SK매직은 향후 기존 제품에 AI 기반 혁신을 추진하고, 펫·실버케어·헬스케어 등 웰니스 영역에서 AI 신규 제품 및 서비스를 도입한다. 지난해 인수한 엔코아는 'AI 파워하우스(Powerhouse) 기술 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더욱 탄탄한 재무 건전성을 바탕으로 진화를 추진해 나가겠다"며 "업계를 선도하는 다양한 렌탈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온 SK렌터카가 앞으로도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우선협상대상자와의 협의를 잘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이사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