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 "세월호 교훈, 온전히 뿌리내리도록 끝까지 기억할 것"

머니투데이 경기=이민호 기자 2024.04.1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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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에서 김동연 경기지사가 추도사를 낭독하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에서 김동연 경기지사가 추도사를 낭독하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6일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에 참석해 "대한민국의 현실은 세월호 참사가 있었던 10년 전에서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했다"면서 "세월호의 교훈이 우리 사회에 온전히 뿌리내리도록 끝까지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은 4.16재단, (사)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주최·주관으로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열렸다. 유가족, 김동연 지사, 해양수산부 장관, 안산시장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추도사를 통해 "10년 전 오늘, 저는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 자리에 있었고 두달 뒤 자리에서 물러났다"면서 "어른이라 미안했고 공직자라서 더 죄스러웠다"며 그날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돌아오기로 했던 금요일은 어느덧 520번이나 지나갔지만 여전히 달라지지 않은 대한민국의 현실이 한없이 부끄럽다"며 "여전히 달라지지 않은 대한민국의 현실을 본다.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159명의 무고한 생명이 목숨을 잃었다. 비극적인 참사가 다시 반복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가족과 피해자들이 충분히 회복될 때까지, 우리 사회에 '안전'과 '인권'의 가치가 제대로 지켜질 때까지, 언제까지나 기다리겠다. 세월호의 교훈이 우리 사회에 온전히 뿌리내리도록 끝까지 기억하고, 함께하겠다"면서 "경기도에서만큼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달라질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경기도가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도는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11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간 추모 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광교 청사와 의정부 북부청사 국기 게양대에 세월호 추모기를 게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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