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젊은 연구자 R&D 참여 늘린다…인력 2배·과제 20% 확대

머니투데이 최민경 기자 2024.04.16 16:24
글자크기
30대 젊은 연구자 R&D 참여 늘린다…인력 2배·과제 20% 확대


정부가 신진연구자가 연구개발(R&D)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한다. 신진연구자 발굴 규모를 두 배 늘리고 과제비율도 중장기적으로 20%까지 확대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서울 한양대 종합기술원에서 대학·연구소 신진연구자, 기업 최고경영자(CEO)·최고기술경영자(CTO) 등과 함께 산학연이 협력하는 신진연구자 성장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신진연구자는 박사학위 소지자 중 박사학위 취득 후 7년 이내 또는 만 39세 이하 또는 최초 조교수 이상에 임용된 지 5년 이내 연구자를 뜻한다.

산업부는 투자전략 결정과 R&D 기획에 신진연구자 참여를 의무화한다. 선정평가위원에 역량 있는 신진연구자를 발굴해 기존 1265명에서 2600명 이상으로 2배 늘릴 계획이다.



기업 수요와 연계한 신진연구자 전용 R&D 지원 사업도 신설한다. 신진연구자가 연구책임자인 과제비율을 현재 10% 수준에서 중장기적으로 20%까지 확대한다.

학생과 신진연구자의 연구비 정산 부담을 덜어 연구 몰입도도 높인다. 대학과 출연연 등에서 자체적으로 회계감사를 하며 정산할 수 있도록 하고, 대학에 재료비 등 10만원 이하 연구비 증빙은 면제할 방침이다. 연구비가 5억원이 넘을 시 연구비 관리 지원인력을 활용해 영수증 첨부 등 행정부담을 대폭 줄여준다.

신진연구자와 기업 사이 네트워킹 지원도 강화한다. 매달 첨단산업 온라인 기술 교류회와 주요 학회 등으로 온·오프라인 네트워킹, 기술분야별 프로그램 책임자 등과 상시 소통할 수 있는 채널도 구축한다.


미래 연구자 양성 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매년 산업계가 요구하는 산업에너지 분야 석·박사 6000명을 양성한다. 12개 글로벌 산업기술 협력센터를 구축하며 글로벌 R&D 공동연구 시 국내 신진연구자 참여를 의무화한다. 첨단산업 분야 해외공동 연구비용 약 1억원을 6개월에서 최장 12개월 간 지원한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인재는 우리 경제와 산업의 미래를 결정한다"며 "신진연구자들이 기업과 협력하며 초격차 우위확보의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며 세계적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