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마약 상습 투약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4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스1
유아인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재판장 지귀연) 심리로 열린 4차 공판에 출석하며 대마 흡연 교사 혐의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에게 "정확히 부인하고 있다"며 "오늘 법정에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유아인은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시술용 수면마취를 내세워 프로포폴·미다졸람·케타민·레미마졸람 등 의료용 마약류 4종을 181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2021년 5월부터 2022년 8월까지 44차례에 걸쳐 타인 명의로 수면제 1100여정을 불법으로 처방받아 사들인 혐의도 있다.
김씨는 이날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해 "유아인을 비롯한 지인들이 동그랗게 앉은 상황에서 담배로 보이는 꽁초(대마)를 빙글빙글 돌리고 있었다"며 "유아인이 '너도 한번 (대마)를 할 때 되지 않았냐'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또 김씨는 "유아인에게서 '대마 피우는 거 말하면 큰일 날 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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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증인신문은 증인석과 피고인석 사이에 가림막이 설치된 채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