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SM 시세 조종 의혹' 카카오 김범수 소환 필요"

머니투데이 정세진 기자 2024.04.16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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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김범수 전 이사회 의장. /사진=뉴스1카카오 김범수 전 이사회 의장. /사진=뉴스1


검찰이 16일 에스엠 (91,200원 ▲400 +0.44%)(SM)엔터테인먼트 주가 조작 사건 수사를 위해 카카오 (44,600원 ▼850 -1.87%) 창업주인 김범수 전 카카오 이사회 의장을 소환해 조사할 것임을 시사했다.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김 전 의장 소환 시점에 대한 질문에 "수사 대상에 포함돼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며 "조사가 필요하다고만 말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김 전 의장은 시세조종 사건의 피의자"라며 "시세조종 관련한 피의자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상반기 안으로 김 전 의장에 대한 소환조사를 진행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수사진행 시기를 말할 순 없다"면서도 "수사는 신속히 진행하려고 하는데 끝나는 시점을 두고 진행할 수는 없다"고 했다.



검찰은 김 전 의장이 지난해 2월 하이브의 SM 주식 공개매수를 무산시키기 위해 SM 주가 시세조종 행위를 지시하거나 보고받았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전날 카카오와 SM 시세조종을 공모하고 펀드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를 받는 사모펀드 운용사 원아시아파트너스 대표 지모씨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검찰에 따르면 지씨는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등과 공모해 하이브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펀드자금 1100억원을 동원해 363회에 걸쳐 SM주가를 공개매수가격인 12만원 이상으로 상승·고정하려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는다.


금융감독원 특사경(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은 관련 혐의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 지난해 10월 김 전 의장과 홍은택 전 카카오 대표, 김성수·이진수 카카오엔터 대표,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등을 검찰에 송치했다.

남부지검은 현재 △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 △ 카카오엔터 드라마제작사 고가인수 의혹 △ 카카오모빌리티 '콜 몰아주기' 의혹 △카카오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관계사 임원 횡령·배임 의혹 등 최소 4건의 카카오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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