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0만대. 대한민국에 등록된 자동차 등록 대수다. 국민 2명 중 1명이 자동차를 보유한 상황에서 아파트 주차 공간은 턱없이 부족하다. 일부 아파트 단지에서는 다차량 보유 가구에 대해 '징벌적' 주차비를 부과하려는 모습도 보인다. 끊이지 않는 아파트 주차 공간 부족 문제, 그 원인과 해결책은 무엇일지 부릿지가 알아봤다.
자동차 있으신 분들은 차 몰고 집에 들어갈 때 주차 걱정 한 번씩은 해보셨을 겁니다. 특히 밤에는 더 주차 자리가 없어서 난감했던 순간들이 있었을 텐데요.
급작스런 주차비 3배 인상.. 주민들은 갑론을박
차가 많으면 인상폭은 훨씬 커집니다. 차가 3대인 32평 가구의 주차비는 3만8000원에서 28만2000원으로 7배 이상 오르게 되고요, 4대를 갖고 있으면 5만8000원에서 51만원으로 9배 가까이 인상됩니다. 주차장을 이용하는 자동차 수를 줄이려고 이렇게 높은 주차비를 책정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주민들 입장은 팽팽히 갈리고 있습니다. 우선 차가 한 대인 사람들은 당연히 필요한 가격 인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아파트의 평균 주차 대수가 가구당 1.2대인데요, 애초에 가구당 차를 한 대씩만 몰았으면 생기지 않을 문제였을 거라는 거죠. 이런 분들은 당연히 두 대 이상 차를 가진 가구의 주차비를 올리는 걸 두 팔 벌려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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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두 대 이상 가진 입주민들은 당연히 반대를 하고 나섭니다. 주차비를 갑자기 몇 배씩 내라고 하는 건 불합리하다는 거죠. 차를 두 대, 세 대 갖고 있는 게 익숙했는데 주차비 때문에 차를 팔아버리기도 애매한 상황이고요.
그런데 국토부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등록 대수는 2600만대에 달합니다. 국민 2명 중 1명이 자동차를 갖고 있는 셈인데요, 가구 기준으로 보면 차를 2대 이상 갖고 있는 곳들이 대부분이라는 뜻이겠죠. 현재 아파트 단지의 주차 공간이 부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주차 공간 부족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는 한 두 가지가 아니죠. 사람들끼리 예민해져서 큰 싸움으로 번지기도 하구요. 그런데 인천 검단의 한 아파트에서는 주민들 자체적인 노력으로 주차 문제를 해결했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머니투데이 부동산 유튜브 채널 '부릿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