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 베트남 2공장 완공…라면 연간 7억개 만든다

머니투데이 유예림 기자 2024.04.1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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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 베트남 제2공장./사진제공=팔도팔도 베트남 제2공장./사진제공=팔도


팔도가 베트남 현지 수요 증가에 따라 남부 떠이닌성 인근에 제2공장을 완공했다. 2017년 지은 제1공장과 생산량을 합하면 베트남에서 라면을 연간 7억개를 생산할 수 있다. 팔도는 2공장 설비를 계속 확충해 생산과 수출 거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제2공장 규모는 3만3920㎡(1만260평) 대지에 연면적 1만2506㎡(3783평)다. 이번 공장은 라면뿐 아니라 음료도 생산할 수 있어 팔도의 현지 사업 포트폴리오는 더욱 다양해진다.



앞서 준공한 제1공장은 베트남 동북부 푸토성에 있으며 라면 생산 라인 총 3개를 갖췄다. 팔도는 제2공장 완공으로 베트남 남북으로 이어지는 생산 벨트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팔도는 베트남에서 현지 라면 브랜드 '코레노(KORENO)'를 운영하고 있다. 뜨거운 물을 부어 먹는 현지 라면 방식이 아닌 한국식 콘셉트의 끓여 먹는 라면과 볶음면을 판매한다.



완공으로 생산량도 확대된다. 조리면, 즉석면 등 라면은 연간 1억개, 음료는 1억5000만개 생산할 수 있다. 2025년 라면 생산 라인이 증설되면 생산량은 연간 4억개 이상으로 늘어난다. 제1공장 생산량도 더하면 베트남 현지에서만 라면을 연간 7억개를 생산한다. 1, 2공장 모두 엄격한 국내 생산 품질 기준을 적용해 내수용과 동일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법인 중심의 수출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팔도는 현재 베트남 현지 생산 제품을 미국, 일본, 대만, 호주, 말레이시아, 독일, 싱가포르 등 총 10개국에 수출 중이다. 지난해에는 동남아시아 수출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캄보디아 현지 사무소를 개설했다.

팔도 관계자는 "국내 수준의 생산 품질을 갖춘 베트남 제2공장은 팔도의 세계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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