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말 출시된 신형 LPG 트럭 포터2와 봉고3는 지난 1월 7520대, 2월에는 8303가 판매되며 2달간 1만6000대가 팔렸다.
반면 경유트럭 운행대수는 감소세다. 이는 올해부터 시행된 개정 '대기관리권역의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대기관리권역법)에 의해 소형 택배화물차의 운행이 금지됨에 따라 자동차사들이 지난해 말 경유 1톤트럭을 단종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작년 11월 대비 올해 3월 경유화물차 등록대수는 2만 4449대 감소했다. LPG 화물차는 작년 11월 대비 올해 3월 2만 6258대 늘어 단종된 경유트럭을 빠른 속도로 대체하고 있다.
'미세먼지 발생의 주범'으로 지적돼 왔던 경유 화물차의 친환경 전환을 위해 용달·택배 등 관련 업계도 발벗고 나섰다. 전국개인소형화물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이하 용달협회), 한국통합물류협회 등 주요 화물차 사용자 단체들은 미세먼지 생성물질을 적게 배출하는 LPG 1톤트럭을 확산하겠다고 잇따라 발표했다.
양희명 용달협회장은 "일반 승용차 대비 주행거리가 월등히 긴 용달 화물차를 LPG차로 전환할 경우, 도심 내 차량 배출가스 저감에 기여할 것"이라며 "저렴한 유지비로 사업자들의 생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