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X해수부 인사교류로 '협업' 이유는

[통영=뉴시스] 이창우 기자=김영록 전남도지사(오른쪽 두 번째가 22일 경남 통영국제음악당에서 '남부권(전남·광주·부산·울산·경남) 광역관광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전남도 제공) 2023.12.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문화체육관광부와 해양수산부가 전략적 인사교류에 따른 부처 협업사업으로 '해양관광' 분야 3가지 과제를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열린 제1차 범부처 협업과제점검협의회에서 선정된 과제는 △'크루즈 관광 활성화를 통한 국내외 관광객 지역 유치 확대' △'어촌체험 휴양마을 연계 코리아둘레길 거점 조성, 국내 도보여행 활성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과 연계한 남해안 해양레저관광벨트 조성 중장기 추진전략 마련 및 연계사업 추진' 등이다.

양 부처는 앞서 해양관광 분야 부처 간 칸막이 해소와 '원팀' 구성을 위해 국내관광 진흥을 담당하는 문체부 국내관광진흥과장과 해양관광 진흥을 담당하는 해수부 해양레저관광과장을 전략적 인사교류 대상으로 지정한 바 있다. 문체부와 해수부는 이번 3가지 과제 선정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해양관광 협업에 나서게 된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항 개항 이후 최초로 호화 크루즈선 4척이 3일 부산항에 동시 기항했다고 부산항만공사가 밝혔다.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왼쪽)에 정박 중인 '세레나데 오브 더 씨즈'(9만t급·승객 2700명·위부터), '씨번 써전'(3만2000t급·470명), '실버 문'(4만t급·690명) 등 3척의 크루즈선과 영도구 부산국제크루즈터미널(오른쪽)에 입항한 크루즈선 '르 소레알'(1만t급·승객 200명)의 모습. 2024.04.03. [email protected] /사진=하경민

먼저 크루즈 관련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고 국제 크루즈 공동 유치전에 나선다. 국내 5대 기항지인 제주·부산·인천·여수·속초를 중심으로 크루즈 관광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주변 지역관광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해외에서 기항지 홍보행사를 공동 기획해 추진한다. 문체부는 지역축제와 전통시장, 템플스테이 등 한국 고유의 관광콘텐츠로 기항지 매력을 높이고 해수부는 크루즈 기항 기반시설과 제도를 개선한다.

(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7일 코리아둘레길의 일부인 해파랑길 강릉 바우길에서 열린 '로컬100 보러 로컬로! 로컬100, 강릉을 걷다' 행사에 참석해 5구간 코스를 걷고 있다.(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1.2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도보여행 활성화를 위해 조성한 코리아둘레길을 어촌체험 휴양마을과 연계시켜 지역경제 활성화도 추진한다. 인구소멸 위기 어촌마을을 도보여행 거점으로 만든다는 것이다. 코리아둘레길 거점 쉼터 31개소와 어촌체험 휴양마을을 연계해 걷기 여행주간 여행객을 대상으로 적극 홍보하고, 체험·숙박시설 연계 할인 등 대국민 캠페인을 진행한다.

지난해 말 발표된 문체부의 '남부권 광역관광개발계획'과 올 하반기 발표예정인 해수부의 '남해안 해양레저관광벨트 조성' 사업도 연계해 속도를 낸다. 협업과제 추진 회의를 통해 연계방안을 발굴하고 제도개선 및 규제완화 방안 등을 함께 논의해 남해안 해양레저관광벨트 조성 추진전략을 수립하는 방식으로 양 사업의 연계방안을 해당 지자체들과 연구하고 있다. 한반도의 남부해안권과 인근 내륙을 대상으로 양 부처의 관광 관련 계획을 연계시켜 효율성을 극대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스1)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2일 경남 통영시 통영여객선터미널에서 경남 행정선에 탑승해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지를 살펴보기 위해 이동하며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3.12.2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