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방송 화면
지난 1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는 이른 나이에 결혼해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24세 남편, 26세 아내 '등대 부부'가 등장했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방송 화면
남편이 아내가 ADHD라는 방패 뒤에 숨는 것 같다고 토로하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은 "의지, 성격, 인성에 문제가 있어서 생기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짚으며,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고 봤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방송 화면
아내는 결합할인이 가능하다는 말과 곧 임대료가 인상된다는 말에 결제 직전까지 넘어가지만 남편은 "마음 같아서는 계약하고 싶은데, 돈을 생각하면 그럴 수가 없었다"며 충동구매를 막아섰다. 월세, 공과금 등을 따지면 이미 지출이 수입을 넘어선 상황이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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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우선순위 없이 소비하는 아내의 모습을 힘들어하고 있었다.
심지어 아내는 남편이 잠든 사이에 남편의 휴대폰으로 소액결제를 하기도 했다고. 남편은 "본인 휴대폰으로 소액 결제가 더이상 안 되니까 저한테 말 한 마디 없이 제 휴대폰으로 소액결제를 한 거다. 출근길에 알림이 떠 물어보니 그때 얘기하더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금액이 적은 게 아니다. 100만원도 쓴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아내는 "저의 계좌에는 돈이 없다. 완전 0원이다. 가지고 있으면 잘 쓰게 된다"며 자기 돈을 남편에게 다 맡겼다고 했다.
아내는 "저는 돈을 쓸데 없이 많이 쓴다"며 "주로 인테리어 소품을 산다"고 했다. 그러나 남편은 "당장 먹을 거 살 돈이 없는데 정리함 사는데 쓰면 밥은 어떻게 먹나"라고 토로했다.
이어 남편은 "280만원 정도가 제 통장에 있었다. 대출이 있다. 달마다 7000원 정도 나간다. 굉장히 조건이 좋다. 꾸준히 갚아 가면 되는데 아내가 대출에 꽂혀서 '갚아야겠다'는 생각만 있었다. 자고 있는 사이에 핸드폰을 가져갔다. 자고 일어났는데, 전 재산 280만원을 빚 갚는데 써버렸다더라. 이게 지난주 일이다. 전재산이 6만원이 남았다더라. 미쳐버리겠더라"라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그는 "이런 것 때문에 내가 돈을 관리하기로 했는데, 이러면 당신을 뭘 믿고 신뢰하냐고 했다. '우리 집 망하든 말든 네가 알아서 해라' 그 생각까지 들었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