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이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 화상회의를 열었다./로이터=뉴스1
14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들은 긴급회의를 열어 이란을 규탄하고 확전 자제를 촉구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요청으로 소집된 이번 회의 후 정상들은 이스라엘에 대한 연대 표시와 함께 "더 이상의 확전을 피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3일 공격 뒤 이란이 추가 공격은 없을 것이란 뜻을 낸 가운데 이스라엘이 어떻게 나올지에 세계는 주목한다. 이스라엘 전시 내각은 14일 긴급회의에서 결론을 내지 못했지만 대응 자체에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은 미국 CNN과 인터뷰에서 확전은 피하려 한다는 뜻을 시사하면서도 이란의 공격에 대해 "대응이 필요하다"는 발언을 남겼다.
코스피지수는 11.39포인트(0.42%) 하락한 2670.43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5%대까지 추락했지만 낙폭을 상당폭 회복했다. 원달러 환율은 8.8원 오른 1384원으로 약 1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주말 사이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상승분을 반영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폭은 제한적이었다. 일본에서 닛케이지수도 낙폭을 절반 넘게 줄이며 0.74% 하락했다.
페퍼스톤의 크리스 웨스턴 리서치 총괄은 "시장은 현재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이해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평가했다. 분쟁이 확대된다면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넘고 증시 하락과 함께 국채, 금, 달러 등 안전자산으로의 쏠림 현상이 강화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