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없는데 70억 갚아" 이상민 저격한 고영욱…"취중 실언" 해명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2024.04.15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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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그룹 룰라 출신 방송인 고영욱, 이상민 /사진=머니투데이 DB(왼쪽부터) 그룹 룰라 출신 방송인 고영욱, 이상민 /사진=머니투데이 DB


자숙 중인 방송인 고영욱이 그룹 룰라로 함께 활동했던 방송인 이상민을 저격한 것과 관련해 "취중 실언"이라고 해명했다.

15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고영욱은 이상민을 저격하는 글을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린 일에 대해 "취중에 충동적으로 판단력이 흐려져서 거르지 않고 쓸데없는 생각을 굳이 올렸다가 새벽에 지웠는데 오늘 기사화가 돼버렸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들과 교류가 없다 보니 내가 생각이 좁아져서 실언한 것 같다"며 "앞으로는 이 계기로 신중하게 처신하면서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앞서 고영욱은 자신의 SNS에 "재미도 없고 진실성 없는 누군가 70억원 가까운 빚을 모두 갚았다고 했을 때 '난 왜 이러고 사나' 자못 무력해지기도 했지만 간사한 주변 사람들이 거의 떠나갔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또 "이제는 사람들이 거들떠보지 않아도 건강한 다리로 혼자 달리고 가족과 반려견들과의 일상, 단순한 삶이 썩 나쁘지 않다"고 적었다.

해당 글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이상민을 저격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이상민은 최근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 등에서 20년 만에 70억원에 달하는 빚을 청산했다고 밝혔기 때문.

고영욱은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미성년자 3명을 4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 추행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아 2년 6개월 복역 후 2015년 출소했다. 그는 신상 정보 공개 5년, 위치추적 전자발찌 부착을 명령받으면서 '전자발찌 연예인 1호' 오명을 쓰기도 했다.


한동안 활동이 없던 그는 2020년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한 뒤 "살아있는 한 계속 이렇게 지낼 수는 없기에 이젠 조심스레 세상과 소통하고 살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스타그램은 유죄 판결받은 성범죄자의 서비스 이용을 제한하고 있기에 그의 계정은 비활성화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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