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13일(현지시간) 밤 이스라엘을 향한 보복 공격으로 드론과 순항·탄도미사일 등을 쏘며 공습을 감행했다. 이는 이스라엘이 지난 1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한 지 12일 만이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28일 이란 이스파한에서 진행된 군사 훈련에서 미사일이 발사되는 모습. / 로이터=뉴스1
15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태열 장관은 이날 오후 3시30분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등에 관한 재외국민안전 보호대책 점검을 위해 본부·공관 합동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이 회의에는 조 장관을 비롯해 강인선 2차관과 김진한 주이스라엘 대사, 김준표 주이란 대사 등이 참석했다.
외교부는 이날 회의를 통해 이란에 대한 한시적 '특별여행주의보'(2.5단계)를 발령했다. 특별여행주의보는 단기적으로 긴급한 위험이 있는 경우 발령할 수 있고 최대 90일까지 유효하다. 특히 여행 예정자는 긴급용무가 아닌 한 여행을 취소하거나 미뤄야 한다.
여행경보 단계 조정 전후 이란 지도. / 사진=외교부
조태열 장관은 "현지 정세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본부와 공관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현지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안전이 확보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국가 이익과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 중동 정세를 계속 관찰하며 우리 국민 안전 확보 방안을 지속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외교부는 향후 여행경보 추가 조정 필요성 등을 지속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내 경제와 안보에 미칠 위험요인을 점검하고 면밀한 대비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이란에는 우리 국민 500여명이 체류 중으로 현재까지 접수된 피해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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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장관이 15일 오후 3시30분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등에 관한 재외국민안전 보호대책 점검을 위해 본부·공관 합동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 사진=외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