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나오는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 관련 뉴스옆으로 원·달러 환율이 나타나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75.4원)보다 6.6원 오른 1382.0원에 출발했다. 2024.04.15. [email protected]. 2024.04.15. [email protected] /사진=정병혁
15일 국토교통부와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현재 이스라엘이나 이란에서 직접적으로 발생한 업계 피해는 없는 상태다. 국토부 관계자는 "유가상승 등에 따른 영향은 있을 수 있지만 해당 시장에서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같다"고 말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아직은 큰 영향은 없지만 가뜩이나 건설 자잿값이 높아 압박이 심한 상태인데 장기화해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자잿값이 더 치솟으면 감당하기 힘들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부가 원자재와 인건비 등 공사비 상승에 따른 대책을 마련 중이지만 지정학적 상황으로 문제해결이 더 복잡해질 수 있다. 현재 국토부와 기획재정부 등은 공공공사의 적정 공사비 반영을 위해 TF(태스크포스)를 운영 중이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물가도 오르는 상황에서 자잿값과 인건비도 오르면서 기재부도 공사비와 관련해 상당히 전향적으로 돌아섰다"며 "꼼꼼하게 근거를 갖기 위해 3개월 정도 TF를 꾸려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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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란-이스라엘 사태 장기화는 금리인하를 지연시켜 PF(프로젝트파이낸싱) 등 전반적인 건설시장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상승 기대가 고개를 들 찰나 수요회복의 근간인 금리전망이 흔들린다면 추세 역시 급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