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4' 새 빌런 된 김무열 "생각도 못해"…마동석은 "김무열만 생각" [종합]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2024.04.1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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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배우 김무열, 마동석 /사진=머니투데이 DB(왼쪽부터) 배우 김무열, 마동석 /사진=머니투데이 DB


시즌2, 시즌3 모두 1000만 관객을 달성했던 영화 '범죄도시'가 시즌4로 돌아온 가운데, '범죄도시4'의 새로운 빌런(악당)으로 배우 김무열과 이동휘가 낙점됐다.

15일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범죄도시4'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허명행 감독을 비롯해 배우 마동석, 김무열, 박지환, 이동휘가 참석했다.



이날 김무열은 영화 '범죄도시4'에 마동석의 제안으로 합류하게 됐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영화 '악인전'을 통해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김무열은 "선배님이자 상대 배우로, 친한 형으로 (마동석과) 꼭 다시 한번 작업을 같이 하고 싶었다"면서도 "'범죄도시4' 제안은 생각도 못 했다. 제안 주셨을 때 고민 없이 참여 의사를 말씀드렸다. '악인전' 때도 지금도 대립하는 역할이었는데, 다음에는 같은 편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김무열은 빌런 역을 생각도 못 했지만 마동석은 김무열 생각 밖에 나지 않았다고. 그는 "김무열은 배우로서 너무 좋아하고 동생으로도 아끼는 배우"라며 "('범죄도시4') 시나리오 작업할 때, 빌런 백창기 역할이 전투력이 굉장히 뛰어나게 표현되면서 김무열 밖에 생각이 안 났다. 김무열이 꼭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제안했다"고 떠올렸다.

(왼쪽부터) 배우 김무열, 마동석이 15일 오후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범죄도시4'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머니투데이 DB(왼쪽부터) 배우 김무열, 마동석이 15일 오후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범죄도시4'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머니투데이 DB
마동석의 기대에 부응하듯, 김무열은 액션도 대부분 직접 소화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항상 몸을 사리지 않아 왔다. 되도록 제가 (액션을 직접) 하려고 했다"며 "백창기라는 인물이 사람을 해치는 기술을 전문적·직업적으로 배우고 그걸로 먹고사는 사람이어서 전문적으로 보였으면 하는 욕심도 있었다"고 했다.

이어 "(캐릭터 특성상)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고 몸을 사리지 않는 그런 부분을 보여드려야 했는데, 잘 봐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감독님께서 액션 관련 주문을 주신 것들이 정말 많이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배우 이동휘가 15일 오후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범죄도시4'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머니투데이 DB배우 이동휘가 15일 오후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범죄도시4'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머니투데이 DB
'범죄도시4'에는 김무열뿐만 아니라 배우 이동휘도 새로운 빌런으로 합류했다. 이동휘는 "장동철이라는 인물을 연기할 때 이 사람은 혼자 재밌다고 얘기하는데, 주위 반응이 썰렁해지는 분위기를 가진 캐릭터라 생각했다"며 "아무래도 많은 작품에서 웃음을 담당하는 포지션을 했기 때문에, 그런 인물을 표현하는 게 신선하지 않을까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동철은 남이 가진 것에 대한 부러움과 탐이 많은 인물"이라며 "(김무열이 연기한) 백창기라는 인물을 애증의 관계라고 생각하고 대했다"고 했다.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 분)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 분)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분),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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