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 판매방식별 신계약건수 추이/그래픽=조수아
16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전날 출시한 '착!easy 암보험'은 가입절차를 간소화하고 보험료를 대폭 낮춘 게 특징이다. 암보험이지만 다이렉트 전용 상품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건강 데이터 활용에 동의만 하면 자동 정보 가입과 함께 심사를 통한 즉시 가입이 가능하다. 상품 내용도 간단하다. 순수 보장성 갱신형 상품으로 암과 관련된 치료비라면 설정한 한도 내에서 보장해준다. 월 보험료는 30세 여성을 기준으로 월 6160원(암특정 치료비 1000만원·종합병원 2000만원 한도)으로 1만원 미만이다.
보험상품 판매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꼽히는 대면과 전화로 가입하는 TM, 온라인에서 가입이 가능한 CM 등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최근에는 CM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자동차보험의 경우 지난해 CM의 비중이 33.8%로 전년 대비 2.2%포인트 올랐지만 대면은 같은 기간 2.2%포인트 떨어져 처음으로 50% 이하(49.7%)로 낮아졌다. 손해보험의 판매방식별 전체 신계약건수 추이를 보면 2021년에 이미 CM 판매 건수가 TM을 앞질렀다.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온라인 판매도 채널을 지금보다 다양화할 수 있고 온라인에 맞는 상품을 팔기 위해서는 규제 개선 등 선행돼야 할 부분들이 있다"면서 "모집 방법별로 현재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채널을 다양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시행계획을 수립해 금융당국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