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도 입든가" 골반까지 파인 미국 여자 육상팀 경기복 논란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24.04.1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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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가 공개한 미국 대표팀 육상 경기복. /사진=시티우스맥 인스타그램 캡처나이키가 공개한 미국 대표팀 육상 경기복. /사진=시티우스맥 인스타그램 캡처


나이키가 선보인 2024년 파리 올림픽 미국 여성 육상 대표팀 경기복이 성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15일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나이키는 지난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미국 육상 대표팀이 입을 경기복을 공개했다.

이중 여성복은 골반까지 컷이 깊게 파인 모습으로 성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심지어 수영복보다도 팬티라인이 더 깊게 파여 속옷을 입으면 보일 정도다.



즉각 선수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2006년과 2010년 5000m 미국 내셔널 챔피언인 로렌 플레시먼은 인스타그램에 "프로 운동선수는 민감한 신체 부위 노출에 대한 부담없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 옷이 정말로 신체 기능에 도움이 된다면 남자들도 입어라"고 지적했다.

현지 누리꾼들은 "남성 경기복 만들다가 천이 부족했나 보다", "마네킹에 저 정도인데 사람이 움직이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나", "저거 입으려면 브라질왁싱을 해야겠네", "기다려, 곧 그곳(Hoo haa)이 뛰쳐나올 것" 등의 반응을 보인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같은 논란에 대해 나이키 측은 파리에서 공개한 경기복은 일부일 뿐이고, 다음 주 뉴욕에서 열리는 미국 올림픽위원회 미디어 서밋에서 더 많은 경기복이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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