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영규.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https://thumb.mt.co.kr/06/2024/04/2024041505050239189_1.jpg/dims/optimize/)
지난 1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박영규가 그룹 룰라 출신 방송인 이상민, 코미디언 김준호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https://thumb.mt.co.kr/06/2024/04/2024041505050239189_2.jpg/dims/optimize/)
박영규는 "나는 사실 4혼이 자랑스러운 일은 아니다. 다가오는 운명에 최선을 다할 뿐이라는 마음을 갖고 산다"고 밝혔다. 김준호가 "4혼이 두렵진 않았냐"고 묻자 박영규는 "몇 번 하다 보니까"라며 웃어보였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https://thumb.mt.co.kr/06/2024/04/2024041505050239189_3.jpg/dims/optimize/)
건 네 번 다 정식으로 결혼식, 혼인 등기 했다"고 지난 결혼을 떳떳해했다.
다만 박영규는 세 번 이혼으로 법원에 간 것에 대해서는 "판사님 보기도 참 그렇더라. 나한텐 다 같은 판사님 같은 느낌이었다"고 했다.
박영규는 "83년도에 첫 결혼했다. 첫 결혼한 지 41년 됐다"며 40년간 4번 결혼을 한 것에 대해 "부끄러운 일이다"라고 했다. 그는 첫 번째 결혼 때는 전 아내와 13년 살았고, 두 번째 결혼에선 3년, 세 번째 결혼에선 13년간 각각 살았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박영규는 첫 번째 결혼식을 제외한 다음 3번의 결혼식은 "축의금도 안 받았다"며 "음식값도 내가 다 냈다"고 말했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https://thumb.mt.co.kr/06/2024/04/2024041505050239189_4.jpg/dims/optimize/)
그는 "처음 만났을 때 아내는 분양 시행사 총괄 팀장이었다. 당시 지인이 부동산 좋은 걸 샀다고 해서 소개를 받으려고 했더니 여자라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카톡 사진 있어?'라고 물었다. 용기 있는 자가 세상을 얻는 거다. 그런 거 쭈뼛거리면 여자들이 싫어한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사진을 딱 보는 순간에 '오!' 했다. 직접 딱 만나니 부동산을 사게 되더라. 일단 사야 대화가 되지 않나. 그 다음 날부터 내가 거기로 출근을 했다. 모델하우스 직원들이 '저 사람 왜 자꾸 여기 있는 거야'라면서 눈치를 챘고 나한테 와서 '좋은 여자인데 잘 해보라'라며 응원했고 나도 마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렇게 데이트를 시작했다는 박영규는 자신의 마음을 알아보기 위해 아내와 6개월간 연락을 끊었던 일도 전했다.
그는 "약속 전에 전화가 오더니 '가족들과 약속이 있어서 못 갈 것 같아요'라고 하더라. 그래서 나는 '좋은 시간 보내십시오'라고 했지만 마음이 끓어올라가지고 눈물을 팍 쏟았다. 하루 전도 아니고 만나기 몇 분 전에 약속을 취소하니까. 그런 적이 몇 번 있어 야속하더라"라고 털어놨다.
'내가 결혼을 서두르는 게 아닌가 싶었다'는 박영규는 "어느 날 마음을 딱 먹고 내가 6개월을 전화 안 하고 세월을 보냈다. 자연스럽게 잊히는 여자가 될 지 보고 싶은 여자가 될 지 내 감정을 알아보고 싶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공원에서 낙엽이 떨어지는데 갑자기 그 여자가 보고 싶더라. 내 마음을 느낀 다음에 문자를 보냈다. 바로 답장이 왔는데 '선생님 잘 지내셨죠'라며 기호를 막 붙이더라. 내가 데이트 신청을 했더니 바로 오케이했다. 그 다음부터는 일사천리로 갔다"고 했다.
그는 "아내는 '저 사람이 뭐가 아쉬워서 나한테 이러나. 날 데리고 놀려고 그런 거 아닐까' 생각했다더라. 근데 내 문자를 보니 그 속에 내 진심이 보이더라고 하더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