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오후 5시 30분쯤 중국 저장선 푸퉈산 명승구(국립공원)에 짙은 안개가 끼면서 수만 명의 관광객이 발이 묶인 모습. /사진 = 웨이보
14일 중국 기상청과 푸퉈산 관광정보센터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5시 30분쯤 푸퉈산 명승구(국립공원)에 가시거리가 10~20m 정도인 짙은 안개가 끼었다. 푸퉈산은 배를 이용해 들어가야 하는 저우산 군도에 위치해 있으며 이 안개로 2시간~3시간 가량 왕복선의 운항이 중단됐다.
이 과정에서 수만 명의 관광객들이 한 데 몰리면서 일부 시설이 파손되거나 당초 예상보다 왕복선 출항이 지연됐다. 관광센터에 화장실의 위생 상태에 문제가 있다는 민원도 잇따랐으나 관광센터 측에서 이를 묵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는 푸퉈산 명승구가 최근 몇 년간 화장실 문제와 과도한 혼잡도, 이용객 문제를 지속적으로 지적받아 왔으나 개선된 것이 없다는 비판이 나온다. 푸퉈산 명승구는 지난해 2월에도 짙은 안개로 관광객 수천여명의 발이 묶이자 현지 호텔이 1박에 1000위안(한화 약 19만원)이 넘는 비싼 숙박료를 요구하면서 논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