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디 애슬래틱'은 14일(한국시간) "브라이튼을 향한 데 지르비 감독의 충성심이 재확인됐다"고 전했다.
최근 데 제르비는 전 이탈리아 국가대표 공격수 크리스티안 비에리의 트위치 채널인 'Bobo TV'에 출연해 2026년까지 계약한 브라이튼에서 감독직을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데 제르비 감독이 뮌헨 감독으로 온다면 김민재와 만남도 기대를 모은다. 김민재는 올 시즌 뮌헨으로 이적해 주전으로 맹활약했지만 최근 이적생 에릭 다이어에게 주전을 내주며 위기에 휩싸였다. 도전자 입장인 된 김민재가 차기 시즌에 어떤 감독과 호흡을 맞출지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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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제르비 감독은 브라이튼과 계약이 2026년까지 2년 남았다.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바이아웃 조항은 1400만 파운드(237억원)에 이른다. 하지만 빅클럽들에게 이 정도 바이아웃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아 출신 데 제르비 감독은 2022년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 여파로 샤흐타르 도네츠크 지휘봉을 내려놓고 브라이튼의 새 감독으로 부임했다. 시즌 도중 팀을 맡았지만 뛰어난 지도력을 발휘하며 브라이튼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그의 지도 아래 브라이튼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 후 최다 승점(58점) 기록을 세웠다. 2022~2023시즌 최종 6위로 팀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 대항전인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도 진출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많은 빅클럽들이 러브콜을 보냈다. 팀의 주축인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와 모이세스 카이세도를 각각 리버풀과 첼시로 보내며 힘이 빠졌지만 데 제르비 감독은 팬들의 신임 속에 잔류했다. 올 시즌 초반부터 많은 부상자가 속출했음에도 유연한 전술 대처 능력을 발휘하며 팀을 EPL 중상위권으로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