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람 두 번 죽이는 짓, 큰 충격"…소속사, 법적 대응 선언한 이유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4.04.14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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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고(故) 박보람 측이 고인에 대한 악성 댓글과 가짜뉴스에 법적 대응을 선언했다. . /사진=고양(경기)=이기범 기자 leekb@가수 고(故) 박보람 측이 고인에 대한 악성 댓글과 가짜뉴스에 법적 대응을 선언했다. . /사진=고양(경기)=이기범 기자 leekb@


가수 고(故) 박보람 측이 고인에 대한 악성 댓글과 가짜뉴스에 법적 대응을 선언했다.

박보람 소속사 제나두엔터테인먼트는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및 유튜브, SNS 등을 통해 박보람에 대한 악의적 게시물과 허위 사실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다"며 "모든 억측성 영상물, 게시글을 즉각 내려달라"고 했다.

소속사 측은 "박보람은 데뷔 후부터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악플에 시달려왔다. 이러한 가짜뉴스는 고인을 두 번 죽이는 것과 다를 바 없는 명백한 범죄 행위"라며 "이를 접한 당사 및 유족, 주변 지인들 또한 정신적으로 큰 충격과 고통을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와 같은 행위가 지속될 경우 당사는 강력한 민·형사상의 조치를 할 것이며, 이 과정에서 어떠한 선처나 합의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박보람 인스타그램 캡처/사진=박보람 인스타그램 캡처
박보람은 지난 11일 오후 9시55분쯤 경기 남양주시 소재 주택에서 지인 두 명과 함께 술을 마시다 화장실로 간 뒤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그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같은 날 오후 11시17분쯤 숨졌다.

이후 유튜브 등을 중심으로 박보람에 대한 가짜뉴스가 확산했다. 이에 가수 이보람과 김그림 등 박보람과 함께 Mnet '슈퍼스타 K2'에 출연한 동료 가수들은 SNS를 통해 "떠난 사람 이용해서 돈벌이하는 정말 상종 못 할 인간들", "천벌 받는다"라며 분개했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박보람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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