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스라엘 공습 후 "문제 종결"…보복 대응 끝?

머니투데이 윤세미 기자 2024.04.1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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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이스라엘의 이란 영사관 공격에 따른 보복으로 13일 밤(현지시간) 이스라엘에 드론과 미사일을 동원한 공습을 감행한 가운데 "문제가 종결됐다"며 추가 확전을 원치 않는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 상공에서 폭발물이 터지면서 불빛이 번쩍이고 있다./AFPBBNews=뉴스1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 상공에서 폭발물이 터지면서 불빛이 번쩍이고 있다./AFPBBNews=뉴스1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유엔 주재 이란 대표부는 14일 엑스(X)를 통해 "이란의 군사적 행동은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의 외교 근거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한 것"이라며 "문제는 종결된 것으로 간주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란 외교부는 성명에서 "이란은 필요하다면 어떤 군사적 공격이나 불법적 무력 사용으로부터 정당한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추가적인 방어 조치를 취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유엔 헌장과 국제법 원칙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고 이란 국영TV는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란이 확전을 피하려는 메시지를 분명히 발신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마이클 싱 전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중동 담당 선임국장은 블룸버그는 통해 "이렇게 명시적으로 긴장 완화를 원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평가했다.



미국 안보 싱크탱크 디펜스프라이어리티의 마이클 디미노 공공정책 연구원 역시 "이란이 공격에 앞서 전보와 비공식 외교 채널을 이용하며 공격이 강력한 보복의 모습을 띠되 확전 위험을 피하도록 세밀히 조율했을 공산이 크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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