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서 흉기 난동 6명 숨져…"여성 경찰이 총 쏴서 범인 제압"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2024.04.14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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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의 한 쇼핑센터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해 6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치는 일이 벌어졌다. /AFPBBNews=뉴스1호주 시드니의 한 쇼핑센터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해 6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치는 일이 벌어졌다. /AFPBBNews=뉴스1


호주 시드니의 한 쇼핑센터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해 6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치는 일이 벌어졌다. 피해자 중에는 생후 9개월 아이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13일(현지 시각) 오후 3시 10분쯤 시드니 동부 교외 본다이정션에 있는 웨스트필드 쇼핑센터에서 일어났다.



가해 남성은 4층에서 9명에게 잇따라 흉기를 휘두르고 5층으로 이동하려다 신고받고 출동한 여성 경찰관에 제지당했다.

당시 남성은 경찰 경고에도 불구하고 흉기를 들고 달려들었고 총에 맞고 현장에서 사망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경찰은 "큰 칼을 든 남성이 우리에게 달려들어 무기를 내려놓으라고 했지만 말을 듣지 않았다"며 "여성 경관이 그를 쏘지 않았다면 계속해서 난동을 이어갔을 것"이라고 했다.

이 사고로 여성 4명과 남성 1명이 현장에서 숨졌으며 또 다른 여성은 병원에서 사망했다. 부상 피해를 본 피해자는 8명으로 여기에는 9개월 아이도 있었다. 이들은 시드니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가해 남성은 40대로 자세한 신원과 범행 동기 등은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범인을 총으로 쏜 여성 경찰은 사건 발생 후 피해자들에게 응급조치하는 모습 등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라오며 영웅으로 묘사되고 있다.

앤서니 알바니스 호주 총리는 이 경찰관을 "의심할 여지 없이 생명을 구한 영웅"이라고 치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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