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를 지켜보는 앙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 /AFPBBNews=뉴스1
토트넘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에서 뉴캐슬에 0-4로 크게 졌다. 이날 결과로 토트넘은 4위권 싸움에 제동이 걸렸다. 32경기 18승 6무 8패 승점 60 득실차 16으로 아스톤 빌라(32경기 60점 득실차 17)에 밀려 5위로 처졌다.
손흥민이 빠지자 뉴캐슬은 라인을 확 끌어올려 토트넘을 거세게 압박했다. 기어이 추가 득점까지 기록했다.
토트넘 공격수 티모 베르너. /AFPBBNews=뉴스1
이날 뉴캐슬은 전반전부터 재빠른 역습으로 토트넘의 뒷공간을 허물었다. 알렉산더 이삭(25)과 앤서니 고든(24)의 득점 모두 공수 전환 상황에서 터졌다. 뉴캐슬은 토트넘의 패스 실수를 가로채 효율적으로 공격을 마무리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오히려 볼 소유권을 내주고 역습으로 맞불을 놓으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는 악수가 됐다. 손흥민 교체 후 토트넘은 더욱 무기력한 경기를 펼쳤다. 뉴캐슬은 여유롭게 경기를 풀었다. 후반 43분 수비수 파비안 셰어(33)의 추가 득점까지 더해 골 잔치에 흥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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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오른쪽)이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사실상 낙심한 듯한 반응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의 문제가 뭔가'라는 질문에 "분석할 시간이 필요하다. 당장은 확실치 않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생애 세 번째 10-10(두 자릿수 득점과 도움)에 도전했던 손흥민은 뉴캐슬전에서 단 한 개의 공격 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한 채 교체됐다. 전반전 위협적인 아웃프런트 패스를 선보이기도 했지만, 별다른 기회를 만들기엔 역부족이었다. 뉴캐슬의 파상공세에 토트넘이 휘청거린 게 컸다.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경기를 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