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 화면](https://thumb.mt.co.kr/06/2024/04/2024041221002819826_1.jpg/dims/optimize/)
12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절약에 집착하는 금쪽이 엄마와 둘째 아들의 갈등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금쪽이 엄마는 지나치게 절약하는 습관을 개선하기 위해 변화에 나섰다. 항상 끄고 살던 불을 켰고, 아이들이 거품 목욕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주기도 했다.
그러나 엄마는 아이들을 졸졸 쫓아다니며 뭘 고르는지 지켜봤고, 느닷없이 필요한 실내화, 고무장갑을 살 것을 제안해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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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런데 어머님은 '돈을 어떻게 하면 알뜰하게 쓸까'만 생각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배우는 건 뒷전이고 생활용품을 사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라며 강박적인 행동이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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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이 동생은 엄마와 함께 용돈 기입장을 다시 쓰기 시작했다. 금쪽이 동생이 문구점에서 산 샤프를 사용하자 "초등학교 때 샤프 쓰면 글씨체 잡기가 힘들다 하지 않았나"라고 잔소리를 했다. 그러면서 "샤프를 왜 사서 그래"라며 호통을 치고는 샤프를 압수했다.
금쪽이 동생이 샤프를 돌려달라며 칭얼거리자 엄마는 "용돈 이제 없다. 다음부턴 네 용돈 없다"고 그동안 모은 금쪽이 동생의 용돈을 모두 빼앗았다. 금쪽이 동생이 깜짝 놀라 달라고 요구하자 엄마는 "나와! 하지마! 가!"라며 강하게 뿌리쳤다.
결국 금쪽이 동생과 엄마의 몸싸움이 벌어졌다. 금쪽이 동생은 "내 돈이다. 내 돈 달라고"라며 엄마를 향해 달려들었고, 엄마는 "저리 가라고. 손대지마! 네 거 아니야. 내 거야! 버르장머리가 없어가지고"라며 발길질까지 하며 아들을 밀어냈다.
이어 금쪽이 엄마는 "네 돈은 무슨 네 돈이냐. 저리 가. 왜 저래"라며 짜증을 냈고, 금쪽이 동생은 방까지 도망간 엄마를 쫓아가 "내 돈 줘"라며 요구하다 결국 눈물을 쏟았고, 억울함에 몸부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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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귀가한 금쪽이 아빠는 상황을 파악한 뒤 둘째 아들의 용돈을 다시 돌려줬다.
오은영 박사는 "아이가 글자 쓰는 것이 익숙하지 않을 때 샤프 쓰는 걸 싫어하는 부모님도 계신다. 근데 아이와 이야기를 하면 된다"며 "이건 누구나 겪는 소소한 일인데 어머님은 어마어마한 일로 만들었다. 집안이 난리가났다. 발길질하고, 아이는 다리를 붙잡고 울고 불고 대성통곡했다"고 짚었다.
금쪽이 엄마는 "좋게 얘기하고 설득했다"고 변명했지만 오은영 박사는 "엄마는 아직도 본질적인 걸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샤프를 쓰지 말라고 했는데 말 안 듣는 걸 통제하기 위해서 용돈을 빼앗지 않았나. 이건 과도한 통제다. 이걸 아이들이 안다. 그러면 억울하고 부당하고 치사하다고 느낀다. 그런 부모와 무슨 대화를 하고 부모의 말을 얼마나 귀담아 듣고 따르겠나. 그러니까 점점 말을 안 듣고 점점 더 반항하고 악을 쓰고 자기 얘기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