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대기업 오픈이노베이션 통한 판로 개척 고려해야"

머니투데이 남미래 기자 2024.04.1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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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청년기업가대회 심사위원 일문일답]⑩성강일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수석팀장

편집자주 최대 16.5억원의 투자기회가 주어진 제13회 청년기업가대회의 심사위원으로 벤처심사역뿐만 아니라 예비유니콘 스타트업 대표, 대기업계열 복지재단 이사장 등 총 27인의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합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이들 전문가로부터 스타트업 투자 및 경영전략에 관한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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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강일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수석팀장/사진제공=본인성강일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수석팀장/사진제공=본인


제13회 청년기업가대회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성강일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수석팀장은 고려대학교기술지주회사를 거쳐 현재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에서 초기기업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시드단계부터 프리A 단계에 있는 기업들을 주로 발굴해 육성하고 있다. 특허기술 기반의 하드웨어·정보통신기술(ICT) 기업에 대한 투자를 선호한다. 한국투자금융그룹 내 계열사인 한국투자파트너스, 한국투자증권과 연계하는 입체적인 후속투자를 지원하고 있다. 주요 투자포트폴리오로 판상알루미나를 생산하는 '피에이피', 소변검사를 디지털화하는 스마트토일렛을 개발 중인 '옐로시스' 등이 있다.

-올해 개인적으로 관심을 갖는 벤처투자 분야는? 올해 벤처투자 시장에서 주목받는 분야는?
▶소재, 부품, 장비 기업에 관심이 있다. 이른바 소부장 스타트업들은 기술혁신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주로 딥테크 영역에 속해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상용화 시점이 가까워 오는 수소연료전지, 전고체 이차전지, 휴먼형 로봇 등에 대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추가로 탄소배출권과 연계할 수 있는 친환경 분야의 기업들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올해 벤처투자 업계의 주요 이슈는?
▶여전히 벤처투자 시장의 찬바람이 강하다. 스타트업의 벤처투자 유치 뿐만 아니라 벤처캐피탈의 LP(기관투자자) 유치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올해 예상되는 미국의 금리인하를 기점으로 시중의 유동성이 벤처투자 업계로 흘러 들어올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 점을 염두에 두고 스타트업들은 자금관리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바이오, 특히 신약개발 기업에 대한 투자가 언제 다시 살아날 수 있을지 고민이다.

-지난해 벤처투자가 크게 위축되었는데, 올해는 회복될까? 이 시기에 스타트업의 생존법은?
▶올해는 회복되길 간절히 염원한다. 드라이파우더(미투자잔액)의 증가, 모태펀드의 적극적인 출자 등의 영향으로 2분기 이후에는 벤처투자 심리가 다소 개선되길 기대한다. 다만 지난 몇 년간 투자자들이 스타트업을 보는 시선이 변했다. 비용통제와 안정적인 기업 운영에 좀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불필요한 인력확충과 광고비 집행 등을 줄일 필요가 있다. 최근 대·중견기업들이 오픈이노베이션을 활발히 하고 있어 이를 활용해 판로개척 및 기술개발을 하는 방안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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