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독일 뮌헨의 한 매장에 애플 로고가 비춰지고 있다. /AP=뉴시스
1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차세대 M4 프로세서 생산이 임박했다. M3 칩을 출시한지 5개월 만에 신규 칩 생산을 앞두고 있는 것. 새 칩은 적어도 3가지 주요 품종으로 출시되는데, 애플은 모든 맥 모델에 M4 칩을 적용하기로 했다.
애플은 M4 칩을 통해 모든 제품에 AI 기능을 접목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지 M4 칩으로 업데이트 된 맥 컴퓨터를 출시하겠단 계획이다. 새로운 아이맥(iMac)은 물론 저가형과 고가형 맥북 프로, 맥 미니가 모두 M5칩을 탑재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지난해 10월 업데이트된 아이맥과 맥북 프로는 전보다 한결 빠르게 제품 주기가 단축된다.
올해 들어 애플은 제품 전체에 새 AI 기능을 추가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 중 상당수는 원격 서버가 아닌 장치 자체에서 실행되도록 설계됐고 신규 칩인 M4가 이를 기능적으로 뒷받침힌다. 애플은 또 올해 아이폰 프로세서 역시 AI 중심으로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다.
한편 애플은 2010년 아이패드와 아이폰4에서 자체 칩을 사용하기 시작했고 2020년에는 맥에도 이를 도입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기본 구성요소를 잘 통합하고 인텔 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였다. 애플의 맥 칩은 아이폰 및 아이패드와 동일한 암(Arm)의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는데, 배터리 수명을 늘리고 냉각 팬을 줄여 제품 두께를 줄이는데 일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