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12일 발표한 '2024년 4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둔화 흐름이 다소 주춤한 가운데, 제조업 생산·수출 중심 경기 회복흐름과 높은 수준의 고용률이 이어지고 있으나 재화소비 둔화·건설 선행지표 부진 등 경제 부문별로 회복 속도에 차이가 있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그린북의 표현대로 주요 경제지표는 기존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 2월 전산업생산은 전월대비 1.3% 증가했다. 광공업과 서비스업 생산이 모두 늘며 넉 달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소매판매와 건설투자는 각각 전월대비 3.1%, 1.9% 감소했다.
다만 취업자수 증가폭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만3000명 증가하며 조정받는 모습이다. 지난달 취업자수 증가폭은 2021년 2월 마이너스(47만3000명)를 기록한 후 37개월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지난해 3월 취업자수가 46만9000명 증가하는 등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 대비 3.1%를 기록하며 지난 2월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1월 2.8%까지 내려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두 달 연속 3%대를 나타냈다. 과일 등 농축수산물 가격이 강세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석유류 물가도 2월 국제유가 상승분이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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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는 "조속한 물가안정 기조 안착에 총력 대응하는 가운데 민생·내수 취약부문 온기 확산 등 균형잡힌 회복에 역점을 두면서 철저한 잠재위험 관리와 혁신·공정·이동성 등 우리 경제의 역동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