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자청 글로벌 복합물류 허브 도약 가속

머니투데이 부산=노수윤 기자 2024.04.1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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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물류 활성화 연구용역 착수, 미래 5대 전략품목 선정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배후단지 위치도./제공=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배후단지 위치도./제공=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BJFEZ 복합물류 활성화 전략품목' 연구용역에 나서는 등 글로벌 복합물류 허브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글로벌 복합물류 활성화'를 목표로 기존의 항만물류 중심의 배후단지에서 탈피해 기업의 부가가치 활동을 확대할 수 있는 가공무역 중심으로의 변화에 나섰다.



연구용역을 통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장점을 극대화할 미래 5대 전략품목을 선정하고 품목별 비즈니스 모델 등 발전전략도 제시할 계획이다.

먼저 배후단지 내 커피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커피 생두에 대한 전략품목 연구를 우선 추진한다. 부산이 최근 새로운 커피 브랜드의 탄생지로 급부상하고 있어 커피 생두 가공을 통한 부가가치 증대가 시급하다. 특히 단순 저장 중심의 물류업에서 가공업을 추가할 경우 배후도시를 활성화하고 엄청난 경제적 효과도 기대한다.



이를 위해 풀어야 할 과제가 '커피 원두의 손모율 표준화'다. 손모율은 화물이 들어와서 다시 수출되거나 국내로 반입할 때 밀수나 탈세 등을 방지하기 위해 들어올 때와 나갈 때 동일한 중량이 유지돼야 한다는 규정이다.

이번 용역에서 커피 수출입 및 물류·유통·가공을 하고 있는 해외사례 등 다양한 국내외 사례를 분석해 기준을 수립할 예정이다. 손모율 관련 표준화 데이터를 만들어 관세 문제와 같은 법적·제도적 규제를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커피를 시작으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맞는 5대 전략품목을 선정하고 품목별 특성을 고려한 물류-제조 연계의 고부가가치 창출 전략 수립을 추진한다.


용역을 오는 7월 완료한 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100년 미래를 책임질 전략을 만들 예정이다. 조성 예정 배후단지에 전략품목 관련 기업을 유치하고 인접한 와성지구를 중심으로 보배복합-두동-웅천-웅동을 잇는 '글로벌 복합물류 비즈니스 벨트'를 구축한다.

김기영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개청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신성장 동력이 필요한 상태에서 연구용역의 의미가 크다"며 "기업과 지역의 미래를 위해 배후단지의 고부가가치화·지역경제 성장 등을 착착 이뤄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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