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보단 여럿이 함께 살피면…원전 안정성·효율성 극대화"

머니투데이 세종=조규희 기자 2024.04.1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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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이 11일 서울 중구 레스케이프 호텔에서 원전산업계 전문가, 교수들과 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 /사진제공=한국수력원자력한국수력원자력이 11일 서울 중구 레스케이프 호텔에서 원전산업계 전문가, 교수들과 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 /사진제공=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원전 운영·점검 체계를 다층 구조로 설계하고 세분화해 안전성을 높이고 고장률을 낮춘다.

한수원은 11일 서울 중구 레스케이프 호텔에서 원전산업계 전문가와 교수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원전운영 엔지니어링 체계 혁신 전문가 자문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이날 자문위원회에서는 한수원의 엔지니어링 체계 구축 경과보고와 전문인력 양성방안에 대한 논의와 함께 엔지니어링 체계의 성공적인 정착과 지속가능성 확보를 주제로 자문위원들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한수원은 지난해 12월 16일 고도화된 설비 관리 체계인 '엔지니어링 체계'로 조직을 전환한 바 있다. 앞서 지난해 8월부터 사내외 원전 전문가들로 자문위원을 구성하고 엔지니어링 체계 구축과 완벽한 정착을 위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엔지니어링 체계란 원전 설비에 대해 △시스템 엔지니어 △컴포넌트 엔지니어 △디자인 엔지니어 등이 다층적으로 관여하고 점검하는 구조다. 이전에는 개별 담당자가 특정 기계를 담당하는 구조였다. 엔지니어링 체계 도입을 통해 시각이 다른 엔지니어간 협엽이 가능하며 다양한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엔지니어링 체계는 원전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길"이라며 "선진화된 엔지니어링 체계를 우리 환경에 맞게 적용해 초격차 원자력 경쟁력을 갖추고 나아가 운영체계도 수출 품목의 하나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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