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델 테크놀로지스가 11일 AI PC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델 테크놀로지스
한국 델테크놀로지스는 11일 서울 강남파이낸스센터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PC 및 클라이언트 제품 전략과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날 선보인 신제품은 △델 래티튜드 7450 울트라라이트 △델 래티튜드 9450 투인원 △델 래티튜드 5550 △델 래티튜드 7350 디태처블 △델 프리시전 5690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델 XPS 16 △델 XPS 13 등 7종이다.
오리온 델 테크놀로지스 클라이언트 솔루션 사업본부 상무는 "AI PC는 웹 연결 없이 온디바이스에서 번역 도구를 사용할 수 있고, 민감 데이터를 기기 내에서 처리할 수 있다"며 "배터리 효율이 높은 NPU 사용으로 노트북 배터리 사용 시간이 38%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레노버의 AI PC 신제품 씽크패드 X1 투인원 9세대. /사진=한국레노버
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경쟁력 강화를 원하는 모든 기업들은 어떤 방식으로든 AI를 구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픈 AI의 챗GPT나 구글의 제미나이처럼 클라우드 AI와 달리, 인터넷 연결 없이도 생성형 AI 기능을 쓸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가 데이터 처리 속도나 보안 측면에서 효용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는 지난달 8일 HP APC(앰플리파이 파트너 콘퍼런스)에서 "AI PC는 (윈도 95 이후) 30년 만에 온 혁명적 변화"라며 "(AI PC로) 컴퓨터의 효율이 10∼15배 올랐고, (생성형 AI 구축에 쓰이는) 데이터센터 현대화 기술을 PC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고 말했다. 리사 수 AMD CEO도 AI PC로 많은 사람들이 손쉽게 AI를 사용할 수 있는 기술 민주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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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인텔 코어 울트라를 최초로 적용한 AI 노트북 '갤럭시 북 4 시리즈'를 지난 1월 출시한 데 이어, 오는 22일 일체형 AI PC '삼성 올인원 Pro'를 선보인다. HP는 오는 30일 △HP 엘리트 시리즈 노트북 △Z by HP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등 AI PC를 출시할 예정이다. 에이수스도 최근 'NCU 14 프로'를 공개했다. 모두 인텔 코어 울트라를 적용한 제품이다. MS는 오는 5월 연례 개발자 행사인 빌드 2024 콘퍼런스에 맞춰 AI PC를 출시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인텔이 아닌 'ARM'의 CPU가 탑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