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노' 이광재 꺾은 안철수 '4선' 고지 올랐다…"쓴소리 하겠다"

머니투데이 안재용 기자 2024.04.11 10:04
글자크기

[the300]

[성남=뉴시스] 경기사진공동취재단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분당갑에 출마한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11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해지자 지지자들과 꽃다발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2024.04.11. photo@newsis.com /사진=[성남=뉴시스] 경기사진공동취재단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분당갑에 출마한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11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해지자 지지자들과 꽃다발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2024.04.11. [email protected] /사진=


4.10총선 최대 격전지 중 하나였던 경기 성남분당갑에서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꺾고 4선 고지에 올랐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안 후보는 8만7315표로 53.3%를 득표해 7만6578표(46.7%)를 얻은 이 후보를 6.6%포인트(p)차로 제치고 당선됐다.



안 후보와 이 후보간 대결은 거물급 인사간 대결로 주목받았다. 안 후보는 앞서 수차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바 있다. 이 후보는 친노(친노무현) 적자로 강원도지사를 지냈다.

총선 국면 초반에는 현역 의원인 안 후보가 텃밭에서 크게 앞서나갔으나 3월 중순 이후 이 후보가 역전했다는 전망도 나오는 등 접전 양상을 보였다.



안 후보는 당선 직후 "분당 판교 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선거는 주민들이 진정으로 뭘 원하는지 배운 소중한 시간이었다. 그 마음 절대로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대한민국의 민생 문제를 해결하고 새 비전을 제시하며 앞으로 나가야 하는 책무를 지는 게 정부·여당이다. 책무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그런 생각이 든다"며 "정부를 위한, 잘 되기 위한 쓴소리 그래서 민심을 전달하는 그런 국회의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서울대 의대 출신으로 의사와 프로그래머, 기업인 등 다양한 경력을 지닌 정치인이다. 국내 최초의 백신프로그램 V3를 개발한 것으로 유명하다. 본인이 창업한 안랩의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안 후보는 2012년 대선에 출마하며 정치권에 입문했다. 이후 2016년 총선에서 국민의당을 창당해 제3정당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안 후보는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단일화하고 대선 이후 국민의힘과 합당했다. 안 후보가 4선 고지에 오르며 차기 당권에 도전할 가능성도 높아진 상황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