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미드필더 이강인(오른쪽)이 수비에 가담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크로스를 시도하는 이강인(오른쪽에서 두 번째). /AFPBBNews=뉴스1
PSG는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유럽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스페인)에 2-3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PSG는 4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2020~2021시즌 이후 3시즌 만에 UCL 8강에 올랐으나, 홈에서 패배를 당해 벼랑 끝에 몰린 상황이다. 8강 2차전은 오는 17일 바르셀로나 홈에서 열린다. PSG는 2차전에서 2골차 승리를 거둬야 역전할 수 있다. 최소 90분 안에 1점차 리드를 따내야 연장 승부라도 끌고 갈 수 있다.
한국 미드필더 이강인은 미드필더로 출전해 후반 16분까지 총 61분 동안 그라운드를 밟았다. 공격포인트를 올리는데 실패했지만, PSG가 2-1로 만드는 역전골 기점 역할을 해냈다. 또 이강인은 키패스 3회와 함께 패스성공률 94%를 기록,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또 전체슈팅 2개를 모두 유효슈팅으로 연결하는 정확도 높은 공격력을 선보였다. 태클도 1회 가져갔다.
다만 일부 현지 언론들은 비판을 가했다. 프랑스 르 파리지앵은 이강인의 평점으로 4를 매겼다. 또 이강인의 활약상에 대해 "자이레 에메리보다 선호되고 있는 한국선수는 종종 단조롭게 틀에 박힌 플레이를 펼쳤다. 두 번의 슈팅은 마크 테어 슈테겐(바르셀로나)를 걱정시키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영국 축구전문 90MIN는 "이강인은 볼을 소유했고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교체되기 직전 페널티킥을 얻기 위해 절뚝거리며 다이빙을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이강인의 평점으로는 6을 주었다.
이강인은 후반 25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개인기를 시도했다. 바르셀로나 수비수 주앙 칸셀루의 발에 걸려 넘어졌으나,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반칙을 줄 만큼 충격이 크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다. 90MIN는 이강인의 플레이가 과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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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집중하는 이강인. /AFPBBNews=뉴스1
이강인(오른쪽). /AFPBBNews=뉴스1
평소 음바페에게 최고의 칭찬을 보내던 르 파리지앵도 이날에는 낮은 평점 3을 매겼다. 또 "때로는 중앙에서, 때로는 왼쪽에서 뛰었지만 눈에 띄는 차이를 만들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음바페는 바르셀로나전에서 슈팅 3개를 시도했는데, 골문 안으로 향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전매특허인 드리블 돌파도 1회에 불과했다. 패스성공률은 88%였다.
아쉬워하는 킬리안 음바페. /AFPBBNews=뉴스1
잔루이지 돈나룸마. /AFPBBNews=뉴스1
PSG는 후반 16분 이강인을 빼고 워렌 자이레 에메리를 교체투입했다. 그런데 이강인이 나가고 1분 만에 PSG는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번에도 하피냐가 아픔을 안겼다. 분위기를 바꾼 바르셀로나는 후반 32분 코너킥 상황에서 교체로 들어간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이 역전골까지 뽑아내고 포효했다. 결국 PSG는 홈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PSG의 역전골 허용 장면. /AFPBBNews=뉴스1
킬리안 음바페(오른쪽) 옆에서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