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침묵 속 '출구조사' 시청···'이준석 40.5% 접전'에 환호

머니투데이 정경훈 기자 2024.04.10 19:27
글자크기

[the300]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이주영, 천하람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한 개혁신당 지도부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개표 상황실에서 지상파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지켜보고 있다. 2024.4.1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이주영, 천하람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한 개혁신당 지도부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개표 상황실에서 지상파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지켜보고 있다. 2024.4.1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개혁신당은 침묵 속에 4.10 총선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를 시청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경기 화성을에서 선전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오자 한때 개표상황실이 흥분 속에 술렁이기도 했다.

개혁신당 지역구, 비례대표 후보와 당직자들은 10일 오후 6시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 모여 KBS·MBC·SBS 3사의 제22대 총선 출구조사 결과를 시청했다. 양향자 원내대표, 이주영·천하람 총괄선거대책위원장, 김철근 사무총장 등 약 30명의 당 관계자가 출구조사를 시청했다.



양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대체로 굳은 표정을 유지하며 결과 발표를 들었다. KBS에서 개혁신당 비례대표 의석이 "최소 1석에서 최대 4석"으로 예상된다는 발표가 나올 때도 침착한 분위기 속에서 방송을 시청했다.

그러나 SBS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이 183~197석,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가 85~100석을 차지할 것이라는 예측이 발표되자 개혁신당 관계자들도 예상치 못했다는 듯 크게 술렁였다.



안철수 후보가 47.2% 지지율로 이광재 후보(52.8%)와의 경쟁에서 오차범위 안에서 밀리고 있다는 KBS 조사 결과가 나오자 개혁신당 일각에서도 "안철수도 지는 것인가"라는 말이 나왔다. 뒷자리에 앉아 TV 화면이 잘 보이지 않는 지역구 출마자, 당직자들은 의자에 앉은 채 허리를 펴고 한참 화면을 바라봤다.

지역구 예측 결과가 발표될 때마다 맞은편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개표상황실에서는 환호성이 들려와 개혁신당 상황실 분위기와 대조를 이뤘다.

다만 개혁신당도 경기 화성을에 출마한 이준석 대표에 대한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환호했다. KBS 조사 결과 이 대표가 40.5%의 지지율을 확보해 화성을에서 1위인 공영운 민주당 후보(43.7%)를 오차범위 내에서 바짝 추격 중이었다. 천 총괄위원장은 두 주먹을 번쩍 들어 올리기도 했다.


이 대표에 대한 결과 발표 화면이 지나가자 개혁신당 상황실 분위기는 금방 조용해졌다. 양 원내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 몇몇은 출구조사 결과가 방송된지 10분이 지나지 않아 자리를 떴다. 이후 출마자, 당직자 등은 조용히 TV를 시청했다.

한편 지상파 3사의 총선 출구조사는 전국 투표소 1980곳에서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까지 투표한 유권자 35만975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95% 신뢰수준에 허용오차는 ± 2.9~7.4%다.

또 사전투표 전화조사는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전국의 만 18세 이상 유권자 5만284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면접조사로 실시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허용오차는 ±1.8~5.7%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