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말끔하게…'39조 치료시장' 북적북적](https://thumb.mt.co.kr/06/2024/04/2024041017190312898_1.jpg/dims/optimize/)
10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상처치료 분야가 주목받으면서 국내 기업은 상처·수술 부위를 꿰맬 때 쓰는 '봉합사'를 비롯해 상처 오염 방지용으로 사용되는 의료기기 '창상피복재' 등 관련 사업 확장에 나섰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츠앤드마켓츠에 따르면 글로벌 상처치료 시장 규모는 지난해 215억달러(약 29조원)로 추정되며, 2028년 286억달러(약 39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창상피복재의 경우 외산 제품 대체 필요성에 따라 잠재적 성장세가 예고된 영역으로 꼽힌다. 부상관리 기술 발전 및 당뇨병 등 비만 관련 질병 증가, 고령화 등 환경요인도 주된 성장 요소다. 현재 국내 창상피복재 시장 규모는 약 2300억원으로 추정되며,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시장은 2030년 189억달러(약 26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3D(3차원) 바이오프린팅 기술 기반 재생의료 기업 티앤알바이오팹은 폼(Foam) 제형의 창상피복재 '티앤알폼'을 개발했다. 티앤알폼은 인공피부·조직공학·재생의학 기술을 접목해 만든 습윤밴드다. 상처 세포보다 작은 미세공 구조로 제작돼 상처에 달라붙지 않는다는 강점이 있다.
현재 티앤알바이오팹은 항생제(클로로핵시딘 아세테이트) 및 항균제(포비돈 요오드) 등이 들어간 창상피복재에 대한 품목허가 과정을 진행 중이다. 급성 또는 만성창상(상처가 반복적으로 악화하는 것) 통증 조절 목적으로 국소마취제가 첨가된 창상피복재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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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업계 관계자는 "미용 의료시술과 외과수술이 증가하면서 상처치료 분야 수요는 꾸준히 느는 추세"라며 "이전에는 단순히 상처 치료용으로만 창상피복재를 썼다면, 최근에는 크림 제형의 제품도 출시되면서 피부 미용 용도로도 많이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