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수입 중고차 실거래 대수 톱10/그래픽=김다나
11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3월 중고 거래된 수입차 중 상위 10개 차종은 메르세데스-벤츠(이하 벤츠) 5개, BMW(MINI 포함) 4개, 아우디 1개 순이다. 아우디는 중형 세단 A6로 가까스로 10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A6가 지난해 전체 거래량 7위였던 것과 비교하면 3계단 하락했다. 지난해 2계단 아래였던 BMW 프리미엄 브랜드 'MINI'(미니) 해치에게까지 역전을 허용했다. 거래량도 지난해 1분기 1945대에 비하면 올해 1549대로 20.3% 감소했다.
아우디의 신차 수요가 최근 감소세에 들며 중고차 시장에서 인기도 덩달아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분기 아우디코리아 판매량은 11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4.1% 감소했다. 수입차 브랜드 중에서는 10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앞서 지난해 9~11월부터 볼보에게 밀리며 수입차 4위에 그쳤고 지난 12월에는 브랜드 순위가 6위까지 떨어졌다. 아우디가 BMW, 벤츠와 함께 수입차 시장을 대표하는 독일계 3사로 꼽히는 것을 고려하면 초라한 성적표다.
아우디코리아는 올 하반기 출시하는 신차로 반등에 나선다. 먼저 전기차 'Q8 e-트론' 등 신차 출시가 예정돼있다. 이밖에 SQ7 TFSI, A7 TFSI, A3, Q7, Q8 등 차량의 부분변경 모델을 내놓는다.
이밖에 아우디코리아는 최근 A/S 접근성을 개선하는 등 서비스 질적 향상도 도모하고 있다. 365일 24시간 동안 언제든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되는 '아우디 챗봇' 서비스, 고객지원센터를 통해서 차량 점검·서비스를 예약할 수 있는 '아우디 다이렉트 콜 서비스' 등을 운영한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신차 판매와 함께 강화된 네트워크와 서비스 다각화로 브랜드의 질적 성장에 주력할 예정"이라며 "아우디 차량을 소유하는 동안 불편 없이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하도록 고객들의 A/S 서비스 이용 경험을 한층 업그레이드해 판매 실적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