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수력발전소 폭발로 4명 숨져…추가 붕괴 위험

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2024.04.10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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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북부 지역의 한 수력발전소가 9일(현지시각) 폭발해 최소 4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을 입었다./사진=AP=뉴시스이탈리아 북부 지역의 한 수력발전소가 9일(현지시각) 폭발해 최소 4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을 입었다./사진=AP=뉴시스


이탈리아에서 수력 발전소가 폭발해 최소 4명이 사망했다.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오후 3시쯤 이탈리아 북부 볼로냐 인근에 있는 수력 발전소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최소 4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다. 부상자 5명 중 3명은 위중한 상태다.

폭발은 볼로냐에서 서남쪽으로 약 70km 떨어진 수비아나 댐의 수력발전소 지하 9층에서 유지보수 작업 도중 발생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현지 소방 당국은 소방관 40여명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 작업에 나섰다. 추가 붕괴 위험이 있어 조심스럽게 진행되고 있다. 폭발이 일어난 지하 9층은 침수 상태로 전해졌다.

해당 수력발전소는 1928~1932년 볼로냐와 피렌체 사이에 있는 수비아나 호수를 댐으로 막아 건설됐다.



발전소를 운영하는 이탈리아 전력회사 에넬 그린파워는 "폭발이 댐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며 "당시 발전소가 오프라인 상태여서 전력 공급에도 영향이 없었다"고 밝혔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끔찍한 소식을 전해 들었다"며 희생자 가족과 부상자 가족에게 위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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