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링 홀란(왼쪽)과 뤼디거. /AFPBBNews=뉴스1
동점골 넣은 포든(오른쪽). /AFPBBNews=뉴스1
레알 마드리드는 1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맨시티와 3-3으로 비겼다.
명경기였다. 두 팀 모두 엎치락뒤치락한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서로 환상적인 골들을 주고받았다. 우승 후보 두 팀 다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득점 후 세리머니하는 호드리구(오른쪽). 함께 기뻐하는 비니시우스. /사진=레알 마드리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펄쩍 뛰며 세리머니하는 호드리구. /사진=레알 마드리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레알 마드리드는 12분 동점골로 받아쳤다. 카마빙가의 먼 거리 슈팅이 맨시티 수비수의 몸을 맞고 굴절되며 들어갔다. 오르테가는 골문 오른쪽으로 몸을 날리다 역동작에 걸렸다. 디아스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2분 뒤에는 레알 마드리드가 경기를 뒤집었다. 호드리구가 맨시티 오른쪽 측면을 완벽히 허물었다. 빠른 발을 이용해 맨시티 뒷공간을 파고들었고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을 터트렸다. 레알 마드리드가 2-1로 앞서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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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분위기는 팽팽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맨시티 서로 상대 수비를 효율적으로 공략했다. 맨시티는 유독 레알 마드리드의 발 빠른 공격진들에게 흔들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카르바할과 뤼디거가 연달아 맨시티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버텼다. 전반전은 레알 마드리드가 2-1로 앞선 채 끝났다.
슈팅 시도하는 호드리구(왼쪽). 막아서는 아칸지. /사진=레알 마드리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에두아르도 카마빙가(왼쪽)와 마테오 코바치치. /사진=맨체스터 시티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벨링엄도 점점 경기력을 올렸다. 8분 벨링엄은 측면에서 홀로 과감한 드리블 돌파 후 왼발 슈팅으로 직접 골문을 노렸다. 공은 오른쪽으로 살짝 벗어났다. 11분 비니시우스의 문전 슈팅은 골문 위로 벗어났다.
맨시티도 계속 추가 득점을 위해 공격을 시도했다. 14분 포든이 수비를 제친 뒤 시도한 슈팅은 골키퍼 루닌 품에 안겼다. 이어 15분 실바의 감아차기는 루닌이 뛰어올라 쳐냈다.
또 맨시티가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21분 포든이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감아차기로 레알 마드리드의 왼쪽 골망을 흔들었다. 루닌이 몸을 날렸지만 공은 예리한 궤적을 그리며 그대로 골문 안쪽에 꽂혔다.
맨시티 미드필더 로드리. /사진=맨체스터 시티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무릎 꿇고 세리머니하는 호드리구. /사진=레알 마드리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레알 마드리드가 또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34분 발베르데가 크로스를 발리 슈팅으로 시도한 것이 그대로 골문 구석에 꽂혔다. 레알 마드리드 3-3 맨시티.
여전히 두 팀은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치열한 중원 싸움이 이어졌다. 상대 수비의 실수를 유도하려 강한 압박도 서슴지 않았다.
추가 득점은 없었다. 경기는 3-3 무승부로 끝났다.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은 맨시티 홈인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오는 18일에 열린다.
/사진=레알 마드리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