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신화/뉴시스] 4일(현지시각)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알래스카항공 소속 여객기가 이륙하고 있다. 보잉사는 지난 1월 운항 중이던 보잉737 맥스 여객기의 문이 뜯겨 나간 사고에 대한 1차 피해 보상금으로 알래스카항공에 1억6000만 달러(약 2161억 원)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2024.04.05. /사진=민경찬
9일(현지시간) 보잉은 지난 1월 737 맥스9 항공기 중 하나에서 도어 플러그가 터진 이후 회사의 정밀 조사가 강화되면서 1분기 항공기 배송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보잉은 그러나 지난달에 111대의 새 항공기 주문을 받았고 그 중 85대는 737 맥스라고 밝혔다. 사고조사를 거듭하면서 주문량 변화는 없다는 사실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주문 취소대수는 2대였다.
보잉 CFO(최고재무책임자)인 브라이언 웨스트(Brian West)는 지난달 뱅크 오브 아메리카(Bank of America) 컨퍼런스에서 "우리는 항공기 인도를 서두르거나 너무 빨리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며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의도적으로 속도를 늦출 예정"이라고 했다.
보잉은 고객사들의 비난이 잇따르자 지난 달 CEO(최고경영자) 데이브 칼훈(Dave Calhoun)이 연말에 책임을 지고 사임하겠다고 발표했다. 보잉은 또 이사회 의장과 상업용 항공기 부문의 책임자를 교체했다. 알래스카 항공은 지난 주 사고 후 보잉으로부터 1억 6000만 달러의 보상금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보잉 주가는 약보합세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