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서울대공원서 보게 해주세요"…시민 민원에 서울시 답할까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2024.04.09 20:04
글자크기

"시민 성금·서울시 예산으로 다시 데려오자"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사진=뉴스1에버랜드에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사진=뉴스1


이달 3일 한국을 떠나 중국으로 간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를 다시 한국으로 데려오자는 시민 민원이 서울시에 올라왔다.

김모씨는 이달 8일 서울시의 시민 참여 플랫폼 '상상대로 서울'에 "중국 반환된 판다 푸바오를 서울대공원에서 관람할 수 있게 해달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김씨는 이 글에서 "푸바오를 다시 보길 원하는 시민들을 위해 푸바오를 유료 임대하자"며 "서울시민 성금과 서울시 예산으로 유료 임대해 서울대공원에서 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게 하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대공원에서 푸바오를 보면, 한류를 찾아오는 중국관람객들과 서울시민들이 한중 우호의 사랑과 정을 함께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동물원은 서울시 서울대공원 직속기관이다.

9일 오후 7시50분 기준 공감은 116표, 비공감은 10표를 얻었다. 다음달 8일까지 이 민원에 공감 또는 비공감을 나타내는 투표를 할 수 있다.



푸바오는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다. 한국에서 태어난 첫 자이언트 판다로, 이름은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뜻이다. 푸바오는 에버랜드에서 지내며 '푸뚠뚠' '용인 푸씨', '푸공주', '푸린세스', '푸뚠빵' 등 애칭으로 불리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푸바오를 보기 위해 많은 관람객들이 에버랜드 오픈런을 서기도 했다.

하지만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따라 짝짓기를 하는 만 4세가 되기 전 중국으로 돌아가야 했고, 이달 3일 중국 쓰촨성 워룽선수핑기지로 갔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