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5호선에 이어 9호선 연장도 동시에 추진한다

머니투데이 경기=권현수 기자 2024.04.0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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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김포시장./사진제공=김포시김병수 김포시장./사진제공=김포시


경기 김포시가 서울지하철 5호선에 이어 9호선 연장까지 추진한다. 차량기지 통합배치와 5·9호선 선로 공용운행 등으로 사업성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8일 시에 따르면 최근 '서울9호선 김포연장 도입 등을 위한 전략적 확충방안 연구용역'에 들어갔다. 이번 용역은 2035년 인구계획 70만 도시를 대비한 시민 교통편의 향상을 위해 마련했다.



주요 내용은 △서울9호선과 5호선 김포연장과 연계한 노선 도입 방안 △통합차량기지, 서울5·9호선 선로 공용운행 및 급행운행 계획 △김포시 대규모 도시개발사업 추진에 따른 철도사업 재원 마련 방안 검토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2026~2030년) 반영을 위한 선제적 노선 검토 등이다.

특히 5호선 단독 연장 보다 5·9호선을 동시에 연장하면 비용대비편익(B/C)이 높아지고 5·9호선 역세권 개발 등으로 발생하는 재원이 사업성 향상을 이끌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앞서 2017년 홍철호 당시 국회의원은 '서울 지하철 김포유치 실무추진단'을 구성하고 서울5·9호선 차량기지 김포 연장 및 기지 주변 개발 관련 연구용역을 진행했다. 이 때 5·9호선을 동시에 연장할 경우 B/C는 1.06으로 검토됐다.

김포시는 이번 9호선 관련 용역 외에 서울 양천구와 합의에 따라 2호선 지선 연장 관련 용역도 함께 추진한다. 2호선 지선 연장까지 이뤄진다면 김포시에는 2·5·9호선이 모두 지나가게 돼 교통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70만 도시를 앞둔 우리 시의 최대 숙원사업 중 하나가 '교통'이다. 이를 위해 9호선 연결의 선제적인 노선 검토가 필요하다"며 "서울 9호선은 개화차량기지에서 약 1.5㎞만 끌어오면 가능하다. 이번 용역을 통해 실현가능성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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