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노트 실적 추이. /사진=윤선정 디자인기자
10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노트는 동물용 진단 및 신약 사업을 통해 주춤했던 실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난해 바이오노트는 매출 901억원, 영업손실 470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영향권에 있던 2022년(매출 4797억원·영업익 2954억원)과 비교하면 특히 매출액은 81%가량 줄었다. 앞서 바이오노트는 관계사 에스디바이오센서 (10,720원 ▼150 -1.38%)에 인체용 진단시약을 공급하며 팬데믹 시기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엔데믹 여파로 실적은 내림세를 탔다.
앞서 바이오노트는 지난해 미국 3대 동물의약품 유통사 코베트러스와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올해 코베트러스를 통해 북미 인지도 강화에 주력하는 한편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바이오노트는 동물용 POCT(현장진단) 생화학진단장비 '브이체크C'(Vcheck C)와 '다이어리아(Diarrhea) 8종' 등 분자진단 제품을 각각 하반기 중 출시해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
바이오노트 관계자는 "동물진단사업 관련 미국 시장 진입 확대와 생화학진단·분자진단·진단혈액학 등으로 제품 판매를 늘릴 예정"이라며 "특히 메리디안과 협업을 통한 바이오콘텐츠 사업 확대로 지속적으로 연평균 10~20% 이상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신사업인 동물신약 개발로 동물의약품 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 기존 회사 신사업개발본부 내에서 동물의약품 사업 부문을 확대·추진하며 백신 및 치료제로도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바이오노트는 자사가 최대 주주인 유바이오로직스 (12,810원 ▲80 +0.63%)을 통해 동물용 백신을, 2대 주주로 있는 상트네어 바이오사이언스(이하 '상트네어')와는 동물용 항암제를 개발 중이다. 바이오노트 관계자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동물권이 강화되는 데다 반려동물 수가 많아지면서 동물의약품 시장은 향후 더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동물 신약 연구는 현재는 초창기 단계로, 국내와 미국 등 글로벌 시장을 모두 타깃해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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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노트의 최종 목표는 글로벌 '톱(Top)3' 동물진단기업으로의 도약이다. 회사 관계자는 "동물진단 사업부는 2019~2023년 연평균 14%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고 내수와 수출 매출 비중은 각각 약 20%, 80%로 글로벌 비중이 더 높다"며 "장기적으로 세계 톱3 동물진단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