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우수유출저감시설 신규 사업지로 선정

머니투데이 나요안 기자 2024.04.08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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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 91억 등 총 182억 투입…저지대 침수피해 저감 효과 기대

2021년 태풍'찬투'로 침수된 제주 조천읍 도로./사진 =뉴스12021년 태풍'찬투'로 침수된 제주 조천읍 도로./사진 =뉴스1


제주특별자치도가 행안부에서 주관한 '2025년 우수유출 저감시설 사업'에 최종 선정돼 91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우수유출 저감시설은 태풍이나 집중 호우로 많은 비가 일시적으로 내릴 때 이를 지하로 침투시키거나 일시적으로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저감시설을 갖추면 상습적으로 침수되는 주거 및 농경지, 도로 등의 침수를 예방하고, 하천 수위가 내려가면 저류된 우수를 방류해 하천 유지용수 등 수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저감시설이 구축되는 제주시 조천읍 신촌리 일원은 2021년 태풍 '찬투' 내습 시 저지대 주거지 및 농경지, 도로 등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한 곳이다.



제주도는 내년부터 오는 2027년까지 3년간 총 사업비 182억원을 투입해 저지대 농경지에 우수저류시설을 신설하고, 우수관로 정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비의 50%인 91억원은 국비로 지원된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건강실장은 "우수유출 저감시설 구축사업이 완료되면 조천읍 신촌리 일원 저지대(22.8ha) 주거지역 및 농경지, 도로 등에서 일어나는 상습적인 침수를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어 도민들의 재산과 생명 보호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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