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자 10명 중 5명 "올해 내 집 마련 적기"

머니투데이 김효정 기자 2024.04.08 11:44
글자크기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부동산 경기 침체로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고 있지만, 아파트 시장의 상위 20%, 하위 20% 간 가격 격차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3일 KB부동산 월간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집값 양극화 지표인 '5분위 배율'은 지난 3월 '4.958배'를 기록했다.  배율이 높을수록 양극화 정도가 심함을 뜻하며, 5분위 배율은 지난해 5월 4.638배를 기록한 후 10개월 연속 상승세다.  사진은 이날 오전 남산타워에서 본 아파트 단지 모습. 2024.4.3/뉴스1  Copyright (C) 뉴 /사진=(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부동산 경기 침체로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고 있지만, 아파트 시장의 상위 20%, 하위 20% 간 가격 격차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3일 KB부동산 월간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집값 양극화 지표인 '5분위 배율'은 지난 3월 '4.958배'를 기록했다. 배율이 높을수록 양극화 정도가 심함을 뜻하며, 5분위 배율은 지난해 5월 4.638배를 기록한 후 10개월 연속 상승세다. 사진은 이날 오전 남산타워에서 본 아파트 단지 모습. 2024.4.3/뉴스1 Copyright (C) 뉴 /사진=(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최근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수요자들이 올해를 내 집 마련 시점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를 선택할 때 가장 눈여겨보는 것은 '브랜드'로 조사됐다.

부동산R114가 지난달 21일부터 31일까지 11일 동안 전국 성인남녀 5046명을 대상으로 '내 집 마련에 대한 수요자 인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수요자들은 올해 상반기에 교육환경이 좋은 입지와 아파트 브랜드 가치 등을 종합 판단해 내 집 마련을 고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매입 적정 시점으로 2024년 상반기를 꼽은 응답자가 26.4%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2024년 하반기라고 응답한 수요자가 24.77%에 달해 응답자의 절반이 올해를 내 집 마련 적기로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서울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하락세가 멈추고, 회복세를 보이면서 과거 고점 대비 하락한 금액으로 주택 매입할 것을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수요자 10명 중 5명 "올해 내 집 마련 적기"
가장 중요한 입지 요건은 교육환경이 29.73%로 가장 높았다. 사교육비 지출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는 등 사교육 열기가 식지 않는 데다 최근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까지 더해지면서 학군·학원가 등과 인접한 일명 '학세권' 단지에 대한 선호 현상이 가속화되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다음으로는 △교통(역세권, 도로 접근성) 25.13% △주거 쾌적성(공원, 산 등과 접근성) 21.21% △편의시설 15.16% 순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선호 현상도 지속되고 있다. 응답자의 40.57%가 아파트를 선택하는 데 있어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로 아파트 브랜드를 꼽았다. 품질이나 설계, 안전성 등에서 신뢰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향후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브랜드 외에 △조경 및 커뮤니티 시설(20.76%) △단지 규모(19.91%) △실내 평면 구조(18.04%) 등이 비슷한 선호도를 보였다.



아파트 단지 내 커뮤니티 중 가장 선호하는 시설은 사우나(21.69%)로 나타났다. 이어 △피트니스(19.18%) △게스트하우스(14.36%) △도서관/독서실(13.21%) △다목적체육관(9.88%)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전반적으로 개인의 건강 관리나 휴식 및 여가시간을 단지 내에서 즐길 수 있는 커뮤니티 시설들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