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내 자전거"…중고거래 버젓이 올린 절도범의 최후

머니투데이 민수정 기자 2024.04.0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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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9일 오후 대구 동구에서 남성 A씨가 훔친 자전거를 들고 가는 모습./영상=유튜브 채널 '경찰청'지난달 9일 오후 대구 동구에서 남성 A씨가 훔친 자전거를 들고 가는 모습./영상=유튜브 채널 '경찰청'
훔친 자전거를 중고 거래 플랫폼에 버젓이 내놓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9일 오후 대구 동구에서 남성 A씨는 특수절도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동구의 한 주차장 CCTV(폐쇄회로TV)에는 A씨가 체인으로 연결된 두 개의 자전거를 들고 가는 모습이 찍혔다.

알고 보니 길가에 자물쇠로 서로 묶인 채 있던 고가의 자전거를 A씨가 훔쳤던 것. 자전거 주인이 자전거가 사라진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하며 "당근에 비슷한 물건이 있다"는 말을 전했다.



실제로 같은 날 A씨는 절도한 자전거를 중고 거래 플랫폼을 통해 45만원에 내놓았다. 이에 경찰은 구매자인 것처럼 A씨에게 접근했고 이들은 대면 거래를 위해 동촌역 인근에서 보기로 했다.

거래 현장에서 경찰은 A씨가 잠시 한눈을 판 순간 제압했다. 잠복해 있던 주변 경찰과 경찰차도 A씨를 붙잡기 위해 현장에 모였다.

경찰은 이날 특수절도 혐의로 A씨를 검거했고 자전거 주인인 아이들에게 200만원 상당의 자전거를 돌려줬다.


A씨가 위장 경찰과 나눈 대화./사진=유튜브 채널 '경찰청' 캡처A씨가 위장 경찰과 나눈 대화./사진=유튜브 채널 '경찰청'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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