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이 떨어졌나?…비빔밥 시켰더니 인스턴트 밥 준 식당, '이런 집은 처음'

머니투데이 박상혁 기자 2024.04.08 10:03
글자크기
중화비빔밥을 시켰더니 즉석 인스턴트 밥이 나왔다며 황당하다는 한 소비자의 사연이 공개됐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쳐중화비빔밥을 시켰더니 즉석 인스턴트 밥이 나왔다며 황당하다는 한 소비자의 사연이 공개됐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중국집에서 중화 비빔밥을 배달시켰더니 인스턴트 즉석밥을 가져왔다며 황당하다는 한 소비자의 사연이 공개돼 누리꾼들 사이에서 공분이 일고 있다.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배고파서 배달시켰는데 이게 맞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혼자 일을 하다 보니 밥을 잘 안 챙겨 먹게 된다"며 "딱히 먹을만한 게 없어서 배달 음식을 시켜 먹었다"고 전했다.

그가 선택한 메뉴는 중화 비빔밥이었다. 하지만 얼마 뒤 배달 음식을 받아 든 A씨는 적잖이 당황했다. 식당이 보내온 중화 비빔밥에 들어가는 밥은 다름 아닌 인스턴트 즉석밥이었기 때문이었다.



A씨는 식당 메뉴에 '중화 비빔밥을 주문하면 인스턴트 밥을 준다'는 설명은 전혀 없었다고 말하며 "중국집에서 밥을 따로 안 하는 건지... 매우 당황스럽다"고 전했다.

A씨는 "밥이 떨어졌으면 전화로 양해를 구하던가 해야 했는데 그런 설명이 전혀 없었다"며 "이런 중국집은 처음이다"고 털어놓으며 글을 마쳤다.

석연찮은 점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A씨가 주문한 중화 비빔밥의 가격은 1만800원. 그는 "최소 주문금액은 1만1000원이라 일부러 가격도 이상하게 책정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오뚜기밥(210g)은 1793원이다. 햇반은 210g 기존 1914원으로, 2주 전에 비해 13원 올랐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돈 주고 사 먹는데 저건 아니지 않나요", "즉석밥이라니요... 성의가 너무 없네요", "저런 식당은 처음 보네요" 등 반응을 보였다.

반면 "밥맛은 개인적으로 즉석밥이 더 맛있는 것 같습니다", "뭐가 문제인지 잘 모르겠는데요", "저라면 그냥 그러려니 하고 먹을 것 같습니다" 등 반응을 보이는 누리꾼들도 있었다.
TOP